한국인을 위한 식생활지침 발표

2021-04-15 10:34:16 게재

복지부 · 농식품 · 식약처 합동

보건복지부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공동으로 국민의 건강하고 균형잡힌 식생활 수칙을 제시하는 한국인을 위한 식생활지침을 14일 오후 발표했다.

식생활지침은 건강한 식생활을 위해 일반 대중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고 일상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제시하는 권장 수칙이다. 

지침에는 식품 및 영양섭취와 관련하여서는 만성질환 예방을 위해 균형 있는 식품 섭취, 채소·과일 섭취 권장, 나트륨·당류·포화지방산 섭취 줄이기 등을 강조한다.

우리나라 국민의 과일·채소 섭취는 감소 추세에 있다. 나트륨 과잉 섭취와 어린이의 당류 과다 섭취의 문제는 지속되고 있어 만성질환의 효율적인 예방을 위한 영양·식생활 개선이 필요하다.

만성질환 예방관리를 위한 과일·채소의 권고 섭취기준인 1일 500g 이상을 섭취하는 인구 비율은 2015년 이후로 감소하는 추세에 있으며, 특히 젊은 성인의 과일·채소류 섭취량이 부족한 상황이다.

과일 및 채소 1일 500g 이상 섭취자율은 2015년 40.5%, 2017년 34.4%, 2019년 31.3%로 나타났다. 특히  20대 과일 및 채소 1일 500g 이상 섭취자율은 16.6%로 낮았다. 

한편, 한국영양학회에 따르면 물 충분 섭취자율은 2015년 42.7%에서 2018년 39.6%로 감소했다. 물은 체온 조절 등 인체의 항상성 및 생명 유지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므로 충분한 섭취가 요구된다.

지침에서는 과식을 피하고 신체활동을 늘리기, 아침식사 하기, 술 절제하기 등 비만을 예방할 수 있는 수칙들을 제시했다.

우리나라 성인 비만율과 아동·청소년 비만율은 꾸준히 증가 추세이다. 2019년 성인 남성 중 4명은 비만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에 비해 신체활동 실천율, 아침식사 결식율, 고위험음주율 등은 개선되고 있지 않아 이에 대한 꾸준한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보건복지부는 코로나 19로 인한 새로운 일상 속에서 건강한 생활을 독려하기 위해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코로나19 건강생활수칙, 한국인을 위한 걷기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국민께 안내 중이다. .

식생활 문화 관련 지침에서는 코로나19 이후 위생적인 식생활 정착, 지역 농산물 활용을 통한 지역 경제 선순환 및 환경 보호를 강조했다. 

우리나라의 음식물류 폐기물 배출량은 증가 추세에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위생적인 식습관 문화 정착의 필요성이 더욱 커진 상황이다. 

음식물류 폐기물 일병 배출량은  2013년 1만2501톤 에서  2019년 1만4314톤으로 늘었다. 

농식품부·식약처는 음식 덜어먹기 확산을 위한 '덜어요' 캠페인을 실시 중이다. 식약처는 남은 음식 싸주기 등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운동을 음식문화개선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농식품부는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로컬푸드)을 기반으로 지역 푸드플랜을 실행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와 함께 신선한 먹거리 제공, 푸드 마일리지 감소 등 환경 보호를 추구하고 있다.

이윤신 보건복지부 건강증진과장은 "이번 식생활지침이 국민들에게 건강한 식생활 실천의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향후 지침의 구체적인 실천과 활용 방안에 대해 지속적으로 국민들께 알려드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오영진 식약처 식생활영양안전정책과장은 "식약처는 건강한 식생활 실천을 위해 영양표시 및 생활 속 실천방법 등 정보제공을 강화하고, 나트륨·당류 저감화를 통해 국민들의 식습관 개선을 지속적으로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김규철 기자 gckim1026@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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