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건물일체형 태양광' 도입

2021-05-10 11:38:53 게재

건물 탄소중립, 민간부문까지 확산 추진

"환경부 소속·산하기관의 건물과 시설물에 건물일체형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혁신제품을 적극적으로 도입한다."

환경부는 4월 19일 소속·산하 5개 기관장이 참석한 가운데 공공건물 탄소중립 추진상황을 점검하기 위한 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건물일체형태양광 종류. 사진 환경부 제공


점검 회의는 기관별 특성을 고려해 건축물 에너지 자립률 높이기 방안에 대해 발표하고 추진계획을 공유하는 자리였다. 회의에 앞서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경기도 안산시 시흥정수장의 탄소중립 현장을 점검하고 건물의 에너지 자립률 제고를 위해 한국수자원공사에서 주최한 업무협약에 참석했다.

업무협약은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건물태양광협회가 건물 부문의 탄소중립을 실현하고 건물의 탄소중립을 민간부문까지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업무협약을 통해 한국수자원공사는 건물일체형 태양광 등 태양광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등에 실증시설을 제공한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한국수자원공사에서 받은 실증자료를 활용해 효율성 검증과 연구개발을 하기로 했다.

한국건물태양광협회는 건물일체형 태양광 등 태양광 보급 활성화 홍보 및 사업 본보기를 발굴하는 역할을 맡는다.

한국수자원공사는 2035년까지 모든 업무·복지시설에 탄소중립을 위한 이행계획안을 올해 2월 수립했다. 시화조력발전소 관리동에 다양한 색을 구현할 수 있는 건물일체형 태양광과 해수열을 활용한 냉난방 시설을 적용할 계획이다.

이날 협약식이 진행된 시흥정수장은 수처리 과정에 사용하는 전력량과 태양광 발전으로 생산된 전력량이 동등한 수준으로 탄소중립의 좋은 사례로 꼽힌다.

한정애 장관은 "건물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동시에 에너지 자립률을 높일 수 있는 혁신기술에 대한 정책지원이 절실하다"며 "환경부가 먼저 건물일체형 태양광과 같은 혁신기술에 실증시설을 제공해 새로운 기술 개발을 유도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건물일체형 태양광발전] 태양광, 산·농지에서 도시·건물로 와야
[농지 잠식하는 태양광 안돼] 농민들 주체로 하는 에너지전환 사업 필요
[인터뷰|김철호 한국BIPV협의회장] "다품종 소량생산해야 중소업체에 기회"

남준기 기자 namu@naeil.com
남준기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