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와 선순환, 100년 기업 도약"

2021-06-14 11:23:08 게재

현대백화점그룹 창립 50주년 … 정지선 회장 "열정적 도전의 연속"

현대백화점그룹이 100년 기업으로 도약을 선언했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비전 2030'을 지렛대 삼아 '지속 성장' 기틀을 마련하고 사회와 선순환하며 공동이익과 가치를 창출하는데 매진한다는 계획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15일 창립 50주년을 맞아 '현대백화점그룹 50년사'를 발간하고 "창립 반세기를 넘어 100년 이상 지속되는 기업으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14일 밝혔다.

1971년 금강개발산업㈜으로 출발한 현대백화점그룹은 2000년 사명을 ㈜현대백화점으로 바꿨다. 창립 초기 현대백화점은 현대그룹 임직원들의 복지와 단체급식 등을 주로 담당했다. 이후 1985년 백화점사업에 진출하며 유통 전문기업으로 변모하기 시작했고 2001년 TV 홈쇼핑 사업권을 획득하며 사업다각화 기틀을 마련했다.

현대백화점그룹 본사. 사진 현대백화점그룹 제공

2010년 발표한 '비전 2020'은 현대백화점그룹이 유통을 넘어 '종합생활문화기업'으로 재도약하는 변곡점이 됐다. '비전 2020' 발표 후 대규모 투자와 10여 건의 대형 M&A를 진행하며 현대백화점그룹은 '유통 패션 리빙·인테리어'를 3대 축으로 하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완성했다.

창립 첫해 8400만원에 불과하던 그룹매출은 지난해 20조원을 달성하며 비약적인 성장을 이뤄냈다. 재계 순위(자산)는 2020년 기준 21위. 그룹 전체 부채비율(2020년 기준)도 48.2%로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양적성장과 함께 사회와 선순환하며 공동이익과 가치를 창출하려는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2006년 '현대백화점그룹사회복지재단'을 세워 미래 세대 주역인 아동 복지 향상에 힘쓰고 있다. 계열사 특성에 맞는 친환경 캠페인을 벌이며 '친환경 경영'을 이끌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100년 기업 도약을 목표로 미래 청사진을 담은 '비전 2030'을 올초 발표했다. 지속 성장을 위한 사업 추진 전략을 구체화한 것으로 2030년 매출 40조 시대를 열겠다는 게 핵심 목표다. 사회적 가치 창출에 기여하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역량을 강화해 '미래 세대에 신뢰와 희망을 주는 기업이 되겠다'는 계획이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은 "그룹 50년 역사를 한 줄로 압축한다면 과감하고 열정적인 도전의 연속"이라며 "우리는 이제 반세기 동안 축적된 힘과 지혜를 바탕으로 100년 이상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새 역사를 함께 만들자"고 말했다.

이어 "기업 성장과 사회적 가치 추구가 선순환될 수 있도록 사회공헌과 상생협력 활동을 진정성있게 유지하면서 친환경 가치를 창출하고 투명하고 공정한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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