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봉제 중랑이 이끈다

2021-06-18 11:20:01 게재

'스마트 앵커' 준비중

서울 중랑구가 면목 패션봉제 특정개발진흥지구 지정을 계기로 '패션봉제산업 선도 자치구'로 발돋움할 채비를 하고 있다. 중랑구는 패션봉제 클러스터를 구축, 국내 최대 생산거점을 조성한다고 18일 밝혔다.

중랑구 제조업체 3423곳 가운데 73%에 달하는 2491곳이 패션봉제 분야다. 서울시 전체 봉제업체 가운데도 11%가 중랑에 자리잡고 있다.

중랑구는 궁극적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직결되는 패션봉제산업 육성·지원에 주력하고 있다. 중랑패션봉제지원센터(스마트 앵커) 패션봉제종합정보센터 패션봉제집적센터를 축으로 하는 클러스터 구축이 우선이다. 국내 봉제산업 최대 생산기지로 거점화한다는 구상이다. 각 공간은 생산과 협업, 창업교육과 정보, 기획 디자인 판매를 위한 거점으로 역할을 나눈다.

클러스터는 영세한 봉제업체 종사자에 저렴하고 쾌적한 입주공간을 제공할 뿐 아니라 정보통신기술과 접목해 기획부터 생산까지 가능한 체계를 갖추게 된다. 공동 수주·생산을 통해 경쟁력 확보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작업환경이 열악한 업체 시설개선도 돕는다. 60곳에 조명 냉난방기 공기청정기 설치 등을 지원했고 올해는 35곳을 위한 공사비 1억6000여만원을 마련했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성공적인 패션봉제산업 클러스터 구축을 위해 주민·종사자들과 끊임없는 소통을 통해 현장 의견을 적극 수렴하겠다"며 "지역의 중요 산업인 패션봉제산업의 생산성 향상과 경쟁력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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