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탈석탄 일자리 전환 본격화

2021-06-28 11:24:20 게재

석탄화력·자동차 부품 대상

5년간 409억 투입, 5500명

충남도가 석탄화력발전소 폐쇄 등에 따른 일자리 전환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충남도는 "석탄화력발전 등 에너지 산업과 내연기관 자동차 부품산업의 고용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2021년 고용안정 선제대응 패키지 지원사업'을 본격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충남도에 따르면 이번 지원사업은 '위기의 굴뚝 일자리, 친환경 미래 일자리로 전환'이라는 비전 아래 △고용 안전망 강화를 위한 지역 일자리 맞춤형 거버넌스 운영 △탄소 기반 사업 고도화를 위한 위기산업 재도약 △친환경 에너지, 모빌리티 혁신을 통한 신성장산업 육성 등 3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우선 석탄화력발전소 단계적 폐쇄에 따른 협력업체 노동자의 고용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직무분석부터 맞춤형 인력 양성 프로그램, 이·전직 서비스를 통한 지역 내 산업단지 일자리 연계 등을 지원한다.

또 친환경 자동차 전환 등으로 침체된 지역 자동차 부품산업의 고용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친환경 소재·부품 개발 기술지원, 성능향상을 위한 기술상담 등을 실시할 방침이다. 기업지원을 통해 수소차 전기차 등 친환경 자동차 부품산업으로의 전환을 유도하고 친환경 분야 유망기업의 시험·평가·인증과 사업화도 지원한다.

직업교육훈련을 통해선 가상공간을 활용한 자동차 부품설계와 검증인력, 태양광·수소에너지와 미래자동차 분야 융복합 인재를 양성한다.

충남도는 안정적인 사업수행을 위해 일자리 전문기관인 충남도일자리진흥원 안에 충남도 고용안정 선제대응 추진단, 정의로운 에너지 전환 지원센터, 충남 고용위기 종합지원센터를 운영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위기산업 종사자 직무분석, 지역 고용동향과 일자리 실태조사, 기초지자체 일자리센터와 연계한 취업 지원·알선, 취업상담, 채용장려금 지급, 직무검사 등의 고용서비스도 진행한다.

이번 사업에는 2025년까지 5년간 국비 327억원을 포함해 총 409억원을 투입하며 고용창출 목표는 5530명이다. 사업 첫해인 올해는 사업비 81억9000만원을 투입하며 사업목표는 직업훈련 470명, 채용장려금 지급 400명, 기업지원 242개사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위기에 직면한 석탄화력과 내연기관 자동차 부품산업 관련 일자리가 친환경 미래 일자리로 거듭날 수 있도록 발판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여운 기자 yuyo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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