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장애학생 체육 특수학교 설립

2021-06-29 11:38:35 게재

한국교원대 부설 체육중고교 2025년 개교

장애학생들의 전문 체육교육을 위한 특수학교가 한국교원대학교 부설로 설립된다. 교육부는 29일 "장애학생들의 전문 체육교육을 위한 교육시설 설립을 추진한다"며 "올해 2월부터 부설학교 설립이 가능한 국립대학교를 대상으로 공모사업을 추진한 결과 한국교원대학교가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공모 과정에서 특수학교 설립 의지와 역량, 교육과정 운영 및 시설 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총 사업비는 464억원이다. 국립대학에 특수목적의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곳은 공주대학의 직업교육, 부산대 예술 분야에 이어 교원대 체육중고교가 세번째다.

체육 특수학교는 체육 분야에 소질을 가진 장애학생들을 전국 단위로 모집한다. 장애인 체육인재 양성 및 전문선수 육성을 위한 체계화된 교육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2025년 3월에 개교한다.

중·고등학교 21학급 규모의 수업용 건물과 기숙사동, 체육관동(수영장 포함) 건립을 위해 올해 설계비 19억5000만원을 지원한다.

한국교원대학교는 부설 유치원과 초중고 및 종합교육연수원을 운영하고 있다. 체육 특수학교가 들어서게 되면 현직 교원의 특수교육과 통합교육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호성 기자 hsje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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