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에선 "나도 심마니"

2021-09-17 09:47:55 게재

함양엑스포 힐링코스 다양

상림꽃길 걷고 은하수체험

'2021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가 개막한 지 일주일을 맞은 가운데 힐링코스가 인기다.

행사장에 들어서면 상림공원의 그림같은 풍경과 함께 한창 만개해 저마다 형형색색 빛깔을 자랑하고 있는 꽃밭단지를 만날 수 있다. 자연암반석 위에 만들어진 불로폭포에서 물줄기가 시원하게 떨어지고 눈을 돌리면 멋진 야외 설치 미술 작품들도 볼 수 있다. 또 '나도 심마니' 산삼캐기를 비롯하여 승마, 드론체험 등 신나게 즐길 수 있는 체험이벤트가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

한 어린이가 '나도 심마니' 산삼캐기 행사에 참여해 채취한 산삼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 함양산삼엑스포 조직위 제공

휴게음식관과 이벤트체험존에 있는 푸드트럭에는 산삼을 이용한 엑스포 한정 특선메뉴부터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한 입 거리 음식들을 다양하게 맛볼 수 있다. 해가 저무는 시간이 되면 상림공원 하늘을 에둘러싼 아름다운 노을을 감상하면서 고운별빛길(상림숲을 조성한 고운 최치원 선생의 호를 따서 지은 이름)로 향한다. 상림공원 둘레길에 조성된 고운별빛길은 해가 지고 난 뒤 꼭 가봐야 할 산책로로, 은하수처럼 펼쳐지는 조명길을 따라 걷다 보면 곳곳에 새겨진 따뜻한 문구들을 읽는 소소한 재미가 있다. 고운별빛길 끝자락에는 상림 수목을 장막으로 별이 쏟아질 듯한 장관이 펼쳐진다.

엑스포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엑스포장 전체를 둘러보려면 적어도 반나절 이상 시간적인 여유를 갖고 넉넉하게 방문하는 것이 좋다"고 귀띔한다.

추석 연휴를 맞이하여 엑스포 성공기원 스페셜 콘서트도 개최한다.

미스터트롯의 간판스타 장민호, 정동원, 나태주를 비롯해 명품보이스를 자랑하는 백지영, 태진아, 정동하 등 정상급 가수들로 구성된 엑스포 성공기원 스페셜 콘서트는 추석연휴 동안 엑스포 제1행사장 메인무대에서 만나볼 수 있다.

공연 및 출연 일정은 △18일 박강수, 박주희 △19일 지원이, 혜은이, 태진아 △20일 박서진, 장민호 △21일 정동하, 정동원 △22일 금잔디 △25일 백지영 △26일 윤태화, 나태주로 구성된다.

천년의 역사를 지닌 함양 상림 숲을 배경으로 천년약속 사랑 나무와 천년의 세월도 이겨내는 연인의 사랑이야기를 담은 특별 창작 뮤지컬 '기억, 천년의 사랑'이 9월 18일 첫회를 시작으로 19일, 27일, 10월 8일, 총 4회에 걸쳐 국제교류장 1층 대공연장에서 개최된다. 2021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는 함양상림공원 일원과 대봉산휴양밸리 일원에서 내달 10일까지 열린다.

차염진 기자 yjcha@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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