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치료자 가족도 안심숙소

2021-12-06 11:54:04 게재

노원구 접종 완료자 대상

서울 노원구가 코로나19 재택치료자 가족과 동거인을 위한 안심숙소를 운영한다. 노원구는 자가격리자 가족을 위해 마련한 안심숙소를 백신접종을 마친 재택치료자 가족도 이용할 수 있도록 확대한다고 6일 밝혔다.

정부는 확진자와 위중증 환자가 폭증하면서 병상부족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재택치료를 기본으로 하는 특별방역 대책을 발표했다. 증상이 경미한 경우 집에서 머무르며 치료받도록 한 것이다.

하지만 확진자 대부분 재택치료를 원치 않는다. 무엇보다 함께 격리되는 가족들 일상생활이 어려워지고 2차 감염 가능성도 높아지기 때문이다. 현재 지침에 따르면 재택치료자는 최소 10일간 집에 격리되는데 동거인도 같은 기간 격리해야 하고 백신접종을 마치지 못한 경우 10일 추가로 격리해야 한다.

노원구는 주민들 불편을 덜기 위해 안심숙소 이용 대상자를 확대했다. 확진자와 접촉했지만 백신접종을 마친 수동·능동 감시자까지 하루 2만원만 부담하면 된다. 숙박료 9만9000원 가운데 80%는 구와 숙박업소에서 나눠 지원한다.

절차도 대폭 줄여 신속하게 안심숙소에 입소하도록 했다. 추가 서류제출 없이 대상자를 확인할 수 있는 보건소 문자와 코로나 검사 결과만 제시하면 된다. 구 재난안전 대책본부에서 안내할 때 신청할 수 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코로나19 지역감염 확산을 막고 일상회복을 앞당길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방안을 준비하고 있다"며 "주민들도 개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동시에 구의 지원정책을 적극적으로 이용하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김진명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