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초대석 │ 김영선 경북도의원

환경·저출산문제 해결 주력

2022-01-05 11:54:49 게재

의회기능 강화해야

김영선(사진) 경북도의원이 지난해말 제11회 우수의정 대상을 수상했다. 우수의정대상은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가 1년 동안 의정활동을 평가해 모범적으로 활동한 광역의회 의원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그간 김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초선의원으로 경북의 환경문제와 인구정책 해결에 앞장섰다. 그는 친환경가공제품 생산자로 활동하는 환경운동가이기도 하다. 그는 "환경은 생존의 문제"라고 지적한다. 따라서 행정의 핵심부서에 환경을 배치하면 에너지, 산업, 교육, 지역, 문화, 복지의 전환정책이 따라 올 것이라는 입장이다.

김 의원은 그동안 도의 각종 환경문제에 깊이 관여했다. 상주보를 비롯한 낙동강 수계의 보 수문개방에 미온적인 경북도의 물 관리 문제를 지적하고 대책수립을 요구했다. 안동환경운동연합과 함께 '낙동강 상류 중금속 오염실태 모니터링 발표 및 토론회'를 실시해 낙동강 오염의 심각성을 알리는데 기여했다. 영풍 석포제련소의 환경오염 재발방지를 위해 경북도에 특단의 대책을 주문하기도 했다.

그는 또 '경상북도의회 친환경에너지연구회'를 구성해 세미나 개최 등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전기차, RE-100 전용산단 조성건의 등에 대한 도민의 관심을 이끌어냈다. 공공기관 1회용품 사용제한, 화학물질 안전관리, 생물다양성 보전 및 이용, 친환경소재산업 육성 및 지원 등 각종 조례 제정에도 공을 들였다.

김 의원은 인구문제에 여성의 입장에서 차별화된 대안을 갖고 있다. 그는 "인구문제는 몇가지 정책만으로는 효과를 낼 수 없다"고 말한다. 또한 모든 지자체들의 지원책이 대동소이해 경북도만의 특색있는 인구정책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그가 생각한 해법은 '여성일자리'다. 김 의원은 "여성들이 행복하고 일자리가 풍부할 뿐만 아니라 교육하기 좋은 곳으로 경북도를 만들어야 한다"며 "정책입안자들이 생각을 바꿔 과감한 투자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경북도의회에 대한 쓴소리도 아끼지 않았다. 온정주의 문화가 고착돼 도의회 본연의 기능인 견제와 균형은 약화됐다는 것이다. 김 도의원은 "도의회 발전을 위해서는 경쟁정당의 도의원이 다수 진출하거나 도의회를 감시할 건전한 시민단체가 반드시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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