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내일 '김소선' 전시

2022-01-17 11:05:55 게재

21일부터 2월 3일까지

까치호랑이 45.5×45.5 2019

갤러리 내일은 21일부터 2월 3일까지 '김소선'전을 연다. 김 작가는 민화나 전통화 식물화 동물화에 자신의 상상을 담은 일러스트레이션을 보여준다. 고양이 베키가 올려다본 시점으로 그려진 식물들은 그림자를 드리우며 큼지막한 모양새로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고양이 베키의 호기심 어린 눈동자는 세상의 이곳 저곳을 탐험하며 자신만의 관점을 화폭에 투영한다.

김 작가는 "이 그림이야기는 인간의 따듯한 마음과 동양의 우주관 그리고 천체에 관한 이야기"라면서 "현재를 살아가는 인간으로서 지금까지 우리들이 어떤 생각들을 하고 있었고 또 하고 있는지에 대해 나처럼 호기심 많은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또 양귀비 그림에 대해 김 작가는 "꽃밭 가득 바람에 파도처럼 흔들리는 수많은 꽃들 중에서 우연히 몇 송이에 눈길이 머물게 되고 나에게는 특별한 존재가 돼 내 그림의 소재가 돼 준다"면서 "무더운 여름, 나는 꽃이 내게 주는 청량한 자유로움을 살짝 붓에 묻혀서 나를 그 속에 넣어본다"고 말했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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