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자산운용 'KB온국민TDF' 업계 최저수준 보수 인하

2022-01-24 10:52:16 게재

TDF 상위 5개사 중 최저

24일 KB자산운용이 'KB 온국민 TDF'의 운용 보수를 7bp 인하했다고 밝혔다. 'KB 온국민 TDF 2020'는 운용보수를 연 0.22%에서 0.15%로 인하해 총보수가 업계최저수준인 연 0.56%다. KB자산운용은 이번 보수인하를 통해 TDF 운용 상위 5개사 중 최저 보수를 앞세워 연금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KB온국민TDF는 저렴한 보수가 강점인 미국 뱅가드 인덱스펀드(ETF)에 자산의 대부분을 투자하는 펀드다. 뱅가드는 저보수를 무기로 시장점유율 37%를 차지하며 업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연금은 일반 펀드에 비해 투자기간이 긴 특성을 갖고 있어 작은 보수 차이에도 발생하는 복리효과가 매우 크다. 특히 TDF는 대부분 재간접펀드이기 때문에 피투자펀드 비용을 합산한 합성 총보수를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KB온국민TDF의 합성 총보수는 연 1.06%로 타사 대비 평균 0.5% 이상 저렴하다.

KB자산운용은 "합성 총보수 연 0.5% 차이는 연봉 3000만원인 신입사원이 매년 연봉의 10%를 투자한다고 가정했을 때 복리효과로 인해 40년 후 6865만원의 추가수익을 낼 수 있어 2년치 연봉이 넘는 금액을 추가로 얻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연봉 인상률 5%, 연평균 기대수익률 4% 가정)

KB자산운용은 지난해 이현승 대표 취임 후 연금시장 공략에 힘쓴 결과, KB온국민TDF시리즈의 1조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작년 KB온국민TDF2055 1년 수익률은 23.53%로 전체 TDF 상품 중 1위를 기록했다. KB자산운용은 "업계 최저 수준의 합성 총보수와 다년간의 운용 노하우 덕분"이라고 말했다.

김영숙 기자 kys@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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