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부터 투명페트병 분리배출

2022-06-15 11:26:42 게재

성북구 전용 배출함 설치

지난해 말부터 투명페트병 분리배출이 시행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 성북구가 공공기관부터 앞장서 주민들 참여를 유도하기로 했다. 성북구는 삼선동 구청 등 공공기관 내에 투명페트병 전용 배출함을 설치하고 선도적으로 분리배출에 동참한다고 15일 밝혔다.

투명페트병은 섬유를 생산할 수 있는 고품질 원료로 재활용된다. 서울시와 각 자치구를 비롯해 기업과 손잡고 옷이나 가방 등 제품을 만드는 재료로 제공하는 지자체도 여럿이다. 하지만 다수의 공공기관에서는 일반 페트병 등과 함께 배출한 뒤 다시 분리과정을 거친다.

성북구는 구청부터 각 동주민센터와 구의회, 보건소와 성북문화재단 그리고 성북도시관리공단까지 별도 분리배출함을 설치했다. 민간에서도 동참하도록 구 누리집과 사회관계망 등을 통해 알리고 있다. 각 동주민센터도 지정 게시대에 홍보 현수막을 내걸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공공기관에서 선도적으로 제도에 동참, 주민들이 투명페트병 분리배출 시행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도록 하겠다"며 "각 가정과 기업에서도 투명페트병 재사용률을 높이고 환경을 보호할 수 있도록 적극 동참해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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