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추석 전 ASF 방역

2022-08-10 10:48:00 게재

방역차단에 협조 당부

양돈농장 귀성객 자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장관)는 추석을 대비해 ASF 집중 방역 대책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특히 추석 연휴 기간에는 차량과 사람의 이동이 증가해 ASF 바이러스가 확산할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2020년 10월 1일 추석을 지난 10월 8일과 9일 강원도 화천에서, 2021년 9월 21일 추석을 지난 10월 5일 강원도 인제에서 ASF가 발생했다. 추석 이후 1~2주 사이에 양돈농장에서 발생한 사례다.

이에 중수본은 올해 추석 연휴 전 1개월간 '집중 소독·홍보 기간'을 운영한다. 양돈농장과 그 주변을 촘촘히 소독하고, 귀성객의 양돈농장 방문 자제와 농장 관계자의 입산 금지 등을 집중홍보해 ASF 바이러스 유입을 방지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전국 양돈농장에 강화된 방역 시설 신속 설치를 독려하고, 방역 취약 농장에 대해 집중점검할 예정이다.

또 모돈(어미돼지) 축사 방역관리 방안과 ASF 발생농장의 방역 미흡 사례 등을 집중 홍보할 계획이다. 아울러 농장 종사자가 벌초나 성묘 목적으로 야생멧돼지 ASF 발생지역에 출입하지 않도록 지자체를 통해 지도한다.

박정훈 농식품부 방역정책국장은 "과거 사례를 볼 때 추석 전후해 ASF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며 "차단 방역을 위해 전 국민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서원호 기자 os@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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