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재 사망 줄이기│산업재해예방 안전보건관리 구축이 답!

잠깐 멈춤! 전직원 '작업중지권' 부여

2022-09-27 11:13:43 게재

우수사례 |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삼성중공업(대표 정진택) 거제조선소(경남)는 본인 또는 동료의 불안전한 작업이나 상태를 발견하면 작업을 멈출 수 있는 '작업중지권'을 8200여명의 전사원에게 부여했다.

사원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워크 스톱'(Work Stop) 아이디어 공모전을 진행했다.

공모전에는 127건의 아이디어가 접수됐다. 캠페인 이름을 '잠깐멈춤'으로 변경했고, 익명·실명 신고채널 구축, 제도 운영방안 등을 선정했다.

현재는 전화 또는 안전신문고 채널을 이용해 신고가 이뤄진다. 이외에도 안전보건 의견 접수방과 사건은폐 신고 채널을 운영해 직원들의 개선의견을 적극 수용하고 있다.

실제 기름 누유, 환기불량, 개구구 트랩도어 미설치 등 다양한 신고가 채팅방과 전화로 접수됐고 개선 후 조치결과도 안내해 작업자의 안전한 근로환경을 만들고 있다.

'잠깐멈춤' 제도의 올해 상반기 운영실적은 생산 자체 1995건, HSE(보건·안전·환경) 신고 17건 등 2012건으로 노동자들의 참여도가 높다.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는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 등의 기술을 안전 분야에도 접목했다.

'QR코드'(정보무늬) 스캔기능을 활용한 실시간 밀폐구역 관리, 장비 점검, AI 인체충돌 방지시스텝 탑재 등 안전관리에 스마트 IoT(사물인터넷)를 접목해 중대사고 예방효과를 높였다.

기존에 수기로 작성하던 밀폐구역 출입 관리대장을 QR코드를 사용해 밀폐구역을 실시간으로 점검하고 이상상황이 발생하면 관리자에게 전달해 즉각 대응하도록 했다.

지게차 고소작업차에도 QR코드를 적용해 사용자가 무자격자일 때 장비 사용이 불가능하게 했다.

지게차에 AI 인체인식 카메라를 달아 최대 10m 내에 사람이 있으면 경고음이 나도록 해 충돌사고를 예방하고 있다. 현재까지 259대의 지게차에 충돌방지 카메라를 적용했다. 지난해 8월에는 지게차와 보행자의 충돌사고를 예방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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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진 기자 njha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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