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대문구에 거주하는 1인가구 주민들이 함께 김장을 하고 성과물을 이웃과 나눈다. 서대문구는 다음달 10일 오전 10시부터 '함께 하는 김장, 함께 나누는 김장'을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1인가구 김장하는 날' 행사에는 주민 20명이 참여한다. 절임 배추 20㎏과 양념을 사전에 배송하고 화상회의 시스템을 통해 함께 김장을 한다. 마스크와 비닐장갑을 착용한 상태로 대화를 나누며 김장 과정을 공유하도록 기획했다.

1인가구가 담근 김치 절반은 이웃 몫이다. 20㎏ 중 10㎏은 취약계층에 기부, 참여의 의미를 더한다.

서대문구는 가족센터를 통해 저소득 홀몸노인과 중장년 1인가구, 다문화가정 등에 김장김치를 전달할 계획이다. '함께 김장'에 참여를 원하는 주민은 서대문구 가족센터나 서울1인가구 포털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직접 김장하기가 번거로울 뿐 아니라 재료 구입비에 부담을 느끼는 1인가구 주민들을 위해 함께 김장하는 날 행사를 마련했다"며 "주민들이 직접 담근 김치가 어려운 이웃들에게는 좋은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02-330-38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