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수시 합격전략 -적성검사로 수능, 내신 뒤집기

2014-03-13 11:04:57 게재

3월 학평 - 수시 합격 전략의 냉정한 잣대! 
 학력 평가 시험이 3월 12일에 실시됨에 따라 본격적인 대입 시즌이 열리게 된다. 3월 학력 평가 시험에 고3 재학생만 참여하므로 일부 학부모님들과 학생들은 크게 의미를 부여하지 않기도 하지만, 복잡한 대입 전형에서 목표 대학 합격 전략을 세울 수 있는 가장 객관적인 데이터가 3월 학력 평가 시험임을 명심하여야 한다.
 3월 학력 평가 결과를 냉정히 인정하고 대입 수시 및 정시 합격 전략을 세우고 남은 수험기간 동안 본인의 학습 방향을 분명히 설정하여야 한다. 이에 수시 대학별고사인 적성검사 합격 전략을 수립하는데 몇 가지 팁을 제시한다.



 

수시 적성검사 13개 대학(5,838명)으로 대폭 축소 - 위기가 기회!
 2015학년도 대입 수시 모집은 전체 정원의 64.2%(24만 3333명)로 전년보다 2% 감소하였으나, 수시 적성전형은 2014학년도 28개 대학(약 18,000명)에서 2015학년도 13개 대학(약6,000명)으로 전년보다 대폭 축소되었다. 이는 인서울 중심의 대학들을 목표로, 적성 전형을 고려하는 내신/수능 3등급 이하인 학생에게는 큰 위기일 것이다. 하지만 ‘위기가 기회’라는 말과 같이 냉정한 자기 실력 평가 후 합리적인 대학 합격 전략을 세운 수험생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왜냐하면 내신/수능 3등급 이하인 많은 학생들이 적성 대학의 대폭 축소로 적성 전형보다는 수능 중심으로 합격 전략을 세울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학생부, 수능, 적성검사 - 전략적 조합 짜기!
 대입 합격 전략을 짜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전형요소는 소위 ‘죽음의 트라이앵글’이라는 학생부, 적성검사/논술 등 대학별고사와 수능시험이다. 3월 학력평가 성적으로 정시에서 최대 합격 가능한 대학을 가늠해 보고 이를 기준으로 대입 합격 전략을 수시 중심 또는 수시+정시 중심 또는 정시 중심으로 가져갈 것 인지를 냉정히 결정해야 한다.

대입 준비 초기인 3월이라는 점에서 어느 특정분야가 상대적으로 월등히 뛰어난 학생, 예를 들어 내신 1~2등급, 모의고사 5등급인 학생 등의 경우가 아니라면 두 가지 분야 이상으로 전략적 조합을 짜서 대비한다면 추후에 수시 및 정시 지원 시 지원 폭이 넓어지고 그만큼 합격가능성이 높아진다. 3월 학력평가 모의고사 성적을 기준으로 수능, 적성검사, 내신 전략적 조합을 다음과 같이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① 모의고사 3등급 : 수능(80%)+적성(20%)
모의고사 3등급 전후인 학생은 수능에 80% 비중을 두고 적성검사에 20% 비중을 두어 1주 단위 학습량을 분배해야 한다. 주중에는 수능 중심으로 학습을 하고 주말 중 6~8시간 정도만 적성검사 공부를 하는 방식으로 분명히 학습시간과 양을 정해두어야 한다.  학습 시간과 양을 나누지 않고 적성검사를 대비하면 이도 저도 아닌, 전략적 방향타를 잃게 되어 혼란만 가중될 뿐이다. 6월 평가원 모의고사를 보고 다시 적성검사와 수능과의 전략적 조합을 재조정하여야 한다.

② 모의고사 4등급 : 수능(50%)+적성(30%)+내신(20%)
모의고사 4등급 전후인 학생은 적성검사 실시 대학 중 교과적성 중심인 대학이나 수능 최저 등급을 요구하는 대학에 합격 목표를 설정하여야 한다. 대학별로 차이는 있지만 수능 두 개 영역 합이 7등급이면 대부분 대학의 수능최저요건을 충족시키며, 내신 비중은 모든 대학이 강화되었다. 수능 50%(특히 자신 있는 두 개 영역), 적성검사 30%, 내신 20% 비중을 두어 1주 단위 학습량을 분배해야 한다. 주중에는 수능과 내신 중심으로 학습을 하고 주말 이틀간 적성검사 공부를 매진하는 방식으로 분명히 학습시간과 양을 정해두어야 한다. 6월 평가원 모의고사를 보고 최저 학력 조건 충족여부 등을 다시 확인하여 전략적 공부 비중을 조정하여야 한다.

③ 모의고사 5등급이하 : 수능(20%)+적성(50%)+내신(30%) 또는 적성(60%)+내신(40%)
모의고사 5등급이하인 학생 중 특정한 한 영역이라도 3~4등급인 경우가 있다면 수능 1개 영역만을 최저로 요구하는 대학 중심으로 목표를 설정하고, 수능 20%(한 영역 중심)+적성(50%)+내신(30%) 조합 형태로 학습 분배를 한다. 모의고사 모든 등급이 5등급이하인 학생은 3학년 1학기 내신관리에 40%, 적성검사에 60% 비중을 두어 학습 분배를 한다. 적성검사 대학 중 학생부 실질 비중이 높은 대학은 학생부 1등급이 주는 변별력이 높기 때문이다.

전략적 실수 - 반드시 전문가와 상담 받아야!
 학생부+수능+적성검사 전략적 조합에 대하여 위에서 일반적으로 세 가지로 나누었지만 학생들 개개인의 장단점을 고려하면 더 다양한 전략적 조합을 만들 수가 있다. 하지만 학교 선생님 등 전문가와 진지한 상담을 하지 않고 주관적으로 전략적 조합을 짜다보면 핵심 사항을 놓치게 되어 열심히 공부하고도 불합격하는 전략적 실수가 있을 수 있다. 번거로울 수도 있지만 반드시 전문가와 상의하여 냉정하게 대입 수시 적성검사 합격 전략을 짜야 한다.

목동씨사이트 학원 입시분석팀장 강성용
내일신문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