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공항서 이스탄불 직항편 열린다

2024-10-29 10:28:03 게재

국토부·튀르키예 합의

주3회 운수권 신설

부산 등 지방공항에서 튀르키예 이스탄불로 가는 직항편이 곧 개설될 전망이다. 현재까지는 인천공항에서만 출·도착이 가능하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2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국제민간항공기구 항공운송협상회의’(ICAN 2024)에서 튀르키예와 개최한 항공회담을 통해 주 3회의 지방공항 전용 여객운수권을 신설하기로 합의했다고 28일 밝혔다.

현재 한국과 튀르키예 간 여객 운수권은 각 주 11회로 설정돼 있다. 국적 항공사 중에서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각 주 3회, 튀르키예 항공사 중에서는 터키항공이 주 11회를 운항한다. 각 항공편 탑승률은 유럽·중동 환승수요 등에 힘입어 평균 85% 이상을 기록 중이다.

국토부는 이번에 지방공항 전용 운수권이 추가되면서 향후 김해국제공항 등에서 인천공항을 거치지 않고도 튀르키예로 이동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앞서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지난달 서울에서 열린 ‘글로벌 인프라 협력 콘퍼런스’(GICC)에서 압둘카디르 우랄로을루 튀르키예 교통부 장관과 회담하고 항공노선 증편과 고속철도 사업 등 인프라 분야 협력에 관해 논의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향후 항공사의 지방발 이스탄불 노선 운항 신청 시 관련 인허가를 신속히 지원할 계획”이라며 “장거리 노선을 포함한 지방 공항 네트워크를 확대해 지역민의 이동 편의를 증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선철 기자 sc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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