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평생학습 이웃이 돕는다
2024-11-27 13:00:07 게재
강북구 관리책임자 양성
맞춤형 과정 설계·운영
서울 강북구 주민들이 장애를 가진 이웃들 평생학습을 지원한다. 강북구는 보다 많은 장애인 주민들이 평생학습에 참여하도록 ‘매니저 양성과정’을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장애인의 경우 학교를 졸업하면 가정이나 시설에서 반복적인 생활을 하는 경우가 많다. 지역사회 일원으로 활동하면서 삶의 질을 높이려면 지식 기술 행동 태도 등 다양한 교육기회가 제공돼야 한다.
강북구는 장애인 주민들이 보다 만족스러운 삶을 누리도록 평생교육 기회를 확대하는 동시에 매니저 양성 과정을 도입했다. 매니저는 장애인 특성을 이해하고 맞춤형 프로그램을 설계·운영하면서 실제 학습에 참여하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수어 통역이나 동화구연 강의 등 다양한 방식으로 장애인들 학습권을 지원한다.

지난 7일 시작한 양성 과정은 다음달 11일까지 이어진다. 과정 이수를 희망한 25명이 번동 평생학습관에서 수업을 듣고 있다. 구는 참가자들이 장애인 평생교육 개념을 이해하고 학습상담과 학습설계 등 능력을 갖추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평생학습은 모두의 권리”라며 “장애인들이 학습 기회를 얻고 이를 통해 자아실현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진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