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가 불확실성 제거해 줘야”

2025-01-21 13:00:12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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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안보와 관련해서도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와 별도로 방미단을 꾸려 내란 사태, 윤 대통령 탄핵심판 상황과 관련한 국내 정치 상황을 미 정치권에 적극적으로 알리겠다고 나섰다. 여기엔 나경원, 강민국, 조정훈, 김대식 의원 등이 포함됐다. 윤 대통령 관사 앞에 나가 공수처의 윤 대통령 체포를 반대해온 나 의원은 “야당의 내란 선동으로 인한 대통령 탄핵소추에 이어 권한대행 국무총리 탄핵이라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진 데 대해 정확한 상황을 설명하겠다”고 했고 외통위원들과 같이 방문하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한국의 정치적 상황에 대해 국민의 생각과 입장을 명확히 전달하겠다”고 했다.

우원식 국회의장, 조셉 윤 주한미국대사대리 접견 우원식 국회의장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조셉 윤 주한미국대사대리를 접견하고 있다. 연합뉴스

민주당 모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때는 경기가 상승국면에 있어서 불확실성이 있었다하더라도 큰 타격을 입지 않았지만 지금은 경기가 하강추세에 있고 트럼프 2기가 출범하는 상황으로 불확실성이 더해지면서 더 어려운 국면”이라며 “당시엔 국정협의체가 운영되는 등 국난 극복에 여야가 나섰다면 지금은 오히려 여야가 각자 대선국면에 대비해 지지층을 겨냥한 행보를 하다 보니 국정협의체나 다른 국난 극복에 대해 논의하기조차 어렵다”고 했다.

경제부처 차관출신의 모 인사는 “지금은 불확실성이 너무 강해 기업들도 손을 놓고 있고 정치도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면서 “미래 투자 등 중요한 결정과 실행에 나서야 하는 골든타임인데 정치가 신속하게 불확실성을 제거해 주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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