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한강·대덕생태공원에 5만8000㎡ 잔디광장

2025-01-22 10:26:01 게재

자전거길 개통하고 피크닉장도 조성

경기 고양시, 한강변 녹색공원 확대

한강 고양시 구간이 자연 속 휴식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잔디광장과 피크닉장 조성부터 자전거길 개통까지 시민 편의시설이 대폭 확충된다.

경기 고양시는 한강수변공원을 여가문화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녹지공간 확대와 편의시설 확충 등 환경개선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동환 고양시장
한강에서 시민들과 자전거를 타는 이동환 경기 고양시장. 사진 고양시 제공

고양시는 올해 상반기 고양한강공원과 고양대덕생태공원 두곳에 모두 5만7971㎡ 규모의 잔디광장 조성공사를 완료한다. 모두 28억60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화장실과 음수대 피크닉장도 함께 조성한다. 또한 공원 내 외래종 교란식물 군락지역 정비를 위한 특교세 5억원을 투입해 5500㎡ 규모의 쉼터를 구축한다. 대덕생태공원 육갑문 앞 자투리공간은 암석원 잔디공원 억새원 등으로 구성된 쌈지쉼터를 조성해 여가공간으로 확대한다.

고양시는 지난해 2월 창릉천과 한강이 만나는 방화대교 하부 나대지에 3100㎡ 규모의 쉼터를 조성했다. 창릉천 바람누리길과 대덕한강공원이 이어지는 구간에는 부족한 휴식공간을 확충했다.

지난해 11월에는 군 철책으로 막혀 시민접근이 어렵던 한강변 신평IC~이산포IC 7㎞ 구간을 개통해 행주대교부터 일산대교에 이르는 자전거길을 연결했다. 개통된 자전거길 덕에 시민들은 막힘없이 한강변을 달릴 수 있게 됐다. 자전거길 개통은 2006년부터 추진된 한강 철책 제거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고양시 한강수변 자전거길은 한강변의 아름다운 풍경과 람사르습지로 등록된 장항습지의 자연경관을 감상할 수 있어 서울에서 임진강까지 연결되는 고양시 평화누리길 노선이 될 전망이다.

고양시는 또한 야간에도 안전한 한강공원 이용을 위해 스마트 안전 체계를 구축했다. 한강공원 주요 구간을 실시간으로 점검해 범죄예방과 자연재해 현황을 파악한다. 지난해 10월 고양대덕생태공원 둔치축구장부터 방화대교 부근 약 3.7㎞ 구간에 보안등 121개와 CCTV 17개를 설치했다.

주차공간도 대폭 늘렸다. 육갑문 주차장, 둔치 주차장, 용치공원 주차장 3곳에 각각 115면, 266면, 100면의 주차공간을 확보해 한강공원의 접근성와 이용 편의를 높였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자연경관과 생태환경을 동시에 누리며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한강수변공원을 지속 정비하고 있다”며 “한강과 맞닿은 고양시의 지리적 요건을 활용해 시민을 위한 진정한 ‘한강라이프’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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