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션 디지털 옥외광고 경쟁력 강화
미디어아트 기술과 결합
특성 맞춘 콘텐츠 다각화
지난 연말, 명동 신세계백화점 본점의 대형 미디어파사드 ‘신세계스퀘어’ 앞에는 약 100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했다.
관광객 필수 방문지이자 ‘핫플레이스’인 명동 중심에 위치한 1292.3㎡(농구장 3개 크기)의 초대형 스크린에서 몰입감 있는 영상 콘텐츠가 상영돼 국내외 방문객 눈길을 끈 것이다.
신세계스퀘어의 탄생 뒤에는 신기술과 크리에이티브의 접목을 통해 최적의 비즈니스 경험을 제공하는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전문기업 이노션이 있었다.

이노션(대표 이용우)은 최첨단 미디어아트 기술과 차별화한 크리에이티브를 접목한 도시문화예술 콘텐츠를 선보이며 국내 디지털 옥외광고(DOOH) 시장 선진화에 나서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이노션이 최근 명동 신세계스퀘어에서 공개한 대표 미디어아트 콘텐츠로는 △시보 콘텐츠 ‘타임리스 모먼트’ △한국 국가유산 콘텐츠 ‘청동용’이 있다. 도시 문화와 예술을 조화롭게 구현한 해당 콘텐츠들은 이노션이 직접 기획·제작하고 송출·운영까지 담당하며, DOOH 비즈니스에서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선보였다.
그 중에서도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신세계백화점 본관의 헤리티지를 담아 지난 1월 첫 선을 보인 ‘타임리스 모먼트’다.
대한민국 최초의 백화점이자 20세기 중반에 지어진 신세계백화점 본점의 문화·역사적 상징성을 강조하기 위해, 매시 정각마다 시간을 알려주는 시보 콘텐츠로 제작했다.
해당 콘텐츠 제작에는 ‘웨이브’ ‘웨일’ 등 미디어아트 제작으로 유명한 글로벌 아트테크 기업 ‘디스트릭트’와 풍부한 미디어아트 제작 경험을 보유한 ‘상화’가 함께했다.
이노션이 신세계스퀘어에서 선보인 또 다른 주요 콘텐츠는 2024년 ‘청룡의 해’를 맞아 제작한 ‘청동용’ 미디어아트다.
‘청동용’은 경복궁 중건 당시 화재로부터 궁궐을 보호하고자 경회루 연못에 놓인 우리나라 국가유산이다. 1997년 출토 당시 수염과 오른 앞발, 뒷발톱 등 부분적으로 훼손된 상태였지만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실제 원형에 가까운 모습으로 복원했다.
범현주 기자 hjbeo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