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재무상담, 남성보다 여성이 3배↑

2025-02-24 13:00:10 게재

작년 1만2799명 상담

한국FPSB “74% 여성”

지난해 만 19세부터 39세 청년들을 대상으로 재무상담을 벌인 결과 상담을 받은 여성 비율이 남성 보다 3배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재무설계사 자격 인증 기관인 한국FPSB는 ‘2024년 청년 채무상담 결과 보고서’에서 지난해 1만2799명의 청년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재무상담 서비스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한국FPSB는 “재무상담 받은 청년들의 성비는 여성이 74%를 차지해서 남성보다 3배 정도 높았다”며 “이는 여성의 사회 경제적 참여가 적극적으로 늘어나는 것과 관계가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FPSB는 지난해 서울시 ‘서울 영테크’, 금융산업공익재단의 ‘금융어드바이저 서비스’, 금감원의 ‘1939 재무상담’ 등 3개의 청년 재무상담 사업을 맡아 진행했다. 3개 청년 재무상담 사업의 만족도는 평균 97.4%를 기록했다.

청년 재무상담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청년들이 가장 관심을 가진 재무상담 주제는 재무 진단이고 다음으로 투자 조언, 지출관리, 부동산, 세금, 부채관리, 보험 순으로 나타났다.

재무 진단은 본인의 재무(투자, 지출, 계획 등) 성향을 파악하고, 재무 상태를 진단하는 것이다. 한국FPSB는 “청년들의 투자 및 부동산 관련 관심도는 증가 추이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2021년말 처음 시작한 서울 영테크는 지난해 60명의 상담사가 참여해 서울 거주 청년 1만304명에게 재무상담 서비스를 제공했다. 금융어드바이저 서비스 사업은 지난해 경기도 및 6대 광역시에 거주하는 청년 2037명을 상대로 재무상담을 진행했다. 금감원 1939 청년재무상담 사업에서는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경기도와 6대 도시(인천 대전 광주 대구 부산 전주) 거주 청년 458명에게 재무상담을 제공했다.

한편 한국FPSB는 2025년 국제재무설계사(CFP)와 재무설계사(AFPK) 자격시험 일정을 발표했다. 내달 15일 시행 예정인 올해 첫 번째 AFPK자격시험의 원서접수는 지난 17일부터 한국FPSB 홈페이지에서 접수가 시작됐다.

이경기 기자 celli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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