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활 가능성 높아지면 150만원

2025-04-09 13:00:01 게재

은평구 성공지원금

서울 은평구가 자활근로에 참여하는 저소득 주민들 근속을 유도하기 위해 상금을 내걸었다. 은평구는 사업 참여 이후 취·창업 등 장기적으로 자립에 대한 의지를 북돋기 위해 자활성공지원금을 도입한다고 9일 밝혔다.

은평구에 거주하는 생계급여 조건부 수급자 가운데 자활근로 참여자는 522명이다. 하지만 자활 성공률은 36% 수준에 머물고 있다. 전국에서는 29%에서 24%로 감소 추세다.

장기 자활참여자와 조건부 수급자 등 자립 가능성이 높은 근로자에게 실질적인 디딤돌을 놓아주기로 했다. 자활성공지원금은 참여자가 취·창업에 성공한 이후 안정적으로 사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 자립책이다.

자활근로에 참여하던 생계급여 수급자가 민간에 취·창업해 생계급여를 받지 않게 되면 지원금을 준다. 6개월 이상 근속을 유지하거나 창업활동을 지속할 때 최대 150만원을 준다. 당장 오는 10월부터 받을 수 있다.

은평구가 자활사업에 참여하는 주민들이 장기 근속을 하도록 유도하고 자립의지를 북돋기 위해 지원금을 준다. 사진은 녹번동 은평구청 전경. 사진 은평구 제공

구는 사전 홍보와 교육을 통해 성공지원금 취지와 신청 요건을 공유할 계획이다. 지역자활센터와 협력해 맞춤 상담과 자립 연계도 강화한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자활근로 참여자들이 경제적으로 자립하기까지 초기 정착 비용 등 부담이 큰 것이 현실”이라며 “실질적인 인센티브를 통해 자활의지를 높이고 장기적인 고용 유지와 안정적인 창업 활동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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