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장애숲길·휠체어충전소 한눈에 확인

2025-05-22 13:00:01 게재

은평구 ‘스마트 지도’에

이동약자 편의시설 담아

앞으로 서울 은평구 주민들은 유아차를 끌고 이용할 수 있는 무장애숲길이나 전동휠체어 충전소 등을 지도 한장에서 한눈에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은평구는 장애인 고령자 등 이동약자가 편의시설 정보를 쉽고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스마트 지도’를 구축한다고 22일 밝혔다.

은평구는 장애인과 고령주민 등 이동약자들 권리 증진과 정보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스마트 지도를 구상했다. 서울시 ‘스마트서울맵’을 활용하기 때문에 별도 예산 투입은 없다.

은평구가 장애인 등 이동약자 편의를 위한 각종 정보를 지도 한장에 담는다. 사진 은평구 제공

총 12종에 달하는 이동약자 편의시설 정보가 지도에 담긴다. 위치나 사진과 함께 이용 정보까지 시각화할 예정이다. 무장애숲길과 보행약자가 이동하기 편한 길, 산책로는 물론 지하철 내 승강기와 전동휠체어 충전소, 노인들을 위한 여가시설 등을 지도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경사로가 설치된 상점이나 휠체어 출입이 가능한 화장실, 무료 순환버스 등 생활밀착형 정보도 담는다. 구는 “각 시설 위치와 이용 가능한 시간대, 경사로와 자동문 점자차림표 등도 포함된다”며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길찾기나 거리보기 기능을 추가하고 다국어 안내도 가능하도록 한다.

은평구는 구 누리집 첫 화면에 스마트 지도를 띄워 컴퓨터와 휴대전화 등 다양한 기기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스마트 지도는 오는 9월부터 이용할 수 있다.

은평구 관계자는 “사회적 약자 눈높이에 맞춘 정보를 제공해 주민 모두가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며 “데이터에 기반한 행정서비스 혁신을 통해 주민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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