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주차장 주차관리인 없어요

2025-08-07 13:05:00 게재

송파구 전면 무인화

“매번 주차관리인에게 다둥이 행복카드를 보여줘야 해서 번거로웠는데 이제는 자동으로 감면돼 정말 편리해요. 아이들을 데리고 주차장에서 기다리는 일이 줄어 매우 만족합니다.”

서울 송파구가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공영주차장 무인 운영을 시작한다. 송파구는 문정동 로데오길 공영주차장을 마지막으로 지역 내 공영주차장 24곳을 모두 무인화했다고 7일 밝혔다.

문정동 로데오 상점가 일대에 위치한 로데오길 공영주차장은 지역 상인과 주민들 이용이 잦은 곳이다. 송파구는 차량번호 인식에 기반한 무인 정산체계를 도입했다. 이용자들은 주차관리인을 기다릴 필요 없이 무인 정산기나 정보무늬(QR결제)를 통해 신속하게 정산하고 바로 출차하면 된다. 도로교통법 등 관련 기준에 따라 주차구획을 기존 45면에서 38면으로 조정했다. 이로 인해 차량 흐름이 보다 원활해졌다.

로데오길 공영주차장
송파구가 문정동 로데오길 공영주차장을 마지막으로 지역 내 24개 공영주차장 전체를 무인화 했다. 사진 송파구 제공

장애인 차량과 경차 등 감면 대상은 입차할 때 차량번호 인식을 통해 자동으로 요금이 감면된다. 다만 서울시 다둥이 가족과 국가유공자 등 운전자 감면 대상은 송파구 공영주차장 누리집에서 1회 자격 확인을 해야 한다. 이후에는 지역 내 모든 공영주차장에서 자동으로 요금 감면이 적용된다.

무인 주차장은 24시간 통합주차관제센터에서 실시간 살핀다. 주차장 운영 효율을 극대화하고 보다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이용에 어려움이 있는 경우 무인 정산기 호출 단추를 누르면 관제사가 도움을 준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공영주차장 무인화를 통해 이용객 편의는 물론 운영 효율과 안전성까지 높아졌다”며 “첨단 기술을 적극 도입하고 주차 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하겠다”고 전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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