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 눈
남북경협보다 더 중요한 것
2015-09-17 11:16:44 게재
지난달 북한의 목함지뢰 및 포격 도발로 한껏 고조된 한반도의 긴장은 무박 4일의 고위급접촉을 통해 전격 해소됐다. 남북 당국은 '8·25 합의'를 이뤄냈고 그 결과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은 50%를 넘었다.
이번 사례를 통해서도 드러났지만 국민들은 남북간 대화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고 있다.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2015년 통일의식조사'에 따르면 국민들은 인도적 지원보다는 경제협력이 통일에 더 필요하다고 보고 있으며, 경제협력보다는 남북간 정기회담이 더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었다. 경제협력에 대한 응답은 65.6%였지만 남북정기회담은 71.0%를 기록했다.
9년간의 조사에서 정기회담은 다른 어떤 영역보다 가장 높게 나타났다.
경제협력이든 인도적 지원이든 이것들이 이루기 위해서는 대화가 우선이다. 국민들은 그것을 알고 있는 것이다.
8·25합의 이후 나타났듯, 보수진영에서 현 정부의 대북정책에 신뢰를 보내고 있고 진보진영에서도 대북 교류활성화에 대해 반대할 이유가 없기 때문에 현 정부의 대북 정책에 대한 활동반경은 넓다.
양쪽의 지지를 받는 정부가 이른 시일내에 당국회담을 재개해 '통일대박'에 한걸음 더 다가가기를 기대해본다.
-[박소원 기자의 외교·통일 포커스] 빨리 통일하자는 사람일수록 '5·24 해제 더 찬성'
박소원 기자 hopepar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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