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26
2024
환경영향평가 고비를 넘은 줄 알았던 부산시의 낙동강 교량 건설사업이 겨울철새 문제로 또 다시 미뤄질 전망이다. 26일 부산시에 따르면 최근 낙동강유역환경청이 엄궁대교 건설사업 소규모환경영향평가서에 대해 보완 처분을 내렸다. 엄궁대교는 3455억원을 들여 강서구 대저2동과 사상구 엄궁동을 잇는 길이 2.9㎞의 다리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지난 2021년 12월 겨울철새 조사가 미흡해 반려된 지 2년 3개월 만에 다시 제출했던 평가서다. 이번에도 동시에 진행 중인 낙동강 3개 교량(대저대교·장낙대교·엄궁대교)으로 인한 겨울철새 보호 문제가 가장 큰 이유였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유사개발 사업들이 연결되니 더 구체적이고 종합적으로 계획을 검토·분석한 후 보다 실효적인 저감방안을 마련하라’고 제시했다. 부산시는 당혹스런 분위기다. 가장 난제였던 대저대교가 지난 1월 6년 만에 환경영향평가 관문을 최종 통과했고, 엄궁대교와 같은 날 반려됐던 장낙대교 역시 지난해 9월 협의를 이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경자청)이 개발 중인 경산지식산업지구에 대형 아웃렛을 유치할 수 있는 유통상업시설용지가 확보됐다. 경자청은 25일 "산업통상자원부가 개최한 올해 첫 경제자유구역위원회에서 대형아웃렛 유치를 위한 제21차 경산지식산업지구 개발계획 변경안이 심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날 위원회에서 통과된 개발계획변경안은 경산지식산업지구 2단계 부지내 기존 산업시설용지와 공공시설 용지 10만9228㎡를 유통상업시설용지로 변경해 대형유통상업시설의 입주를 가능하게 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또 연구시설용지 5만1897㎡를 복합용지로 바꿔 지역혁신연구기관 이전 및 지식산업센터(아파트형공장) 건립할 수 있도록 하고 일부부지는 산업시설용지로 변경하도록 허용됐다. 경자청은 이같은 개발계획 변경안이 승인됨에 따라 앞으로 대형아웃렛유치와 지역산업거점 혁신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사업시행자의 ‘경산지식산업지구 실시계획 변경신청’ 승인 및 용지분양을 위한 입찰 공고 등의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
04.25
부산 지자체들이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평일로 바꾸기로 한 가운데 부산 강서구는 아예 의무휴업일을 폐지하기로 해 논란이다. 부산 강서구는 24일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다음달 1일부터 폐지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매월 두번째, 네번째 일요일에는 강제로 쉬어야 했던 의무휴업일이 강서구 관내 대형마트에는 5월부터 적용되지 않는다. 강서구는 의무휴업일을 지정하지 않았을 뿐 대형마트에서 자율적으로 휴일을 결정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강서구 내 의무휴업일 적용 대상은 대형마트 1곳과 준대규모점포 11곳이다. 강서구 관계자는 “관내에 전통시장은 명지시장 1곳뿐인데 대부분 횟집 중심이라 일반적인 전통시장과는 다르다”며 “주민들에게 접근성과 선택권을 더 주는 조치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마트 노동자들은 사전에 아무런 상의가 없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민주노총 마트산업노동조합과 중소상공인살리기연합회 등은 23일 기자회견을 열고 “어떤 지자체에서도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지정을 하지
대구시는 한반도 3대 도시의 위상을 되찾고 미래 50년을 선도하는 국제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미래 50년 비전과 전략, 의제별 과제, 중장기 전략계획과 미래상 등을 담은 발전전략을 수립했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미래 50년을 선도하는 글로벌 도시’라는 도시 비전을 제시하고 7대 미래상과 22개 중장기 발전전략 및 실행과제를 발굴했다. 7대 미래상은 △신공항 기반 글로벌 에어시티 △미래 모빌리티 입체 도시 △꿈을 실현하는 청년의 도시 △일상이 편리한 ABB(인공지능·블록체인·빅데이터) 시티 △지속 가능한 자원자족도시 △삶의 만족이 높은 활력도시 △글로벌 매력 창의도시 등이다. 대구시의 이 같은 발전 전략은 무엇보다 대구경북신공항 건설과 인공지능 블록체인 빅데이터 등의 혁신 기술을 통한 미래도시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시는 신공항과 항공산업을 경제발전의 핵심 경쟁력과 원동력으로 신공항 기반 글로벌 에어시티 조성에 착수할 계획이다. 신공항 기반 글로벌 경제허브, 24시간
최대 2년, 노사민정협서 의결 정년연장 사회적 논의에 화두 대구시가 전국 광역지자체로는 처음으로 다자녀 가구 공무직 직원의 정년을 최장 2년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시는 오는 7월부터 다자녀 가구 공무직 직원을 정년퇴임 이후에도 1년에서 2년까지 다시 고용하는 ‘정년 뒤 계속고용’ 정책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최근 정장수 대구시 경제부시장, 김위상 한국노총대구지역본부 의장, 김인남 대구경영자총협회 회장 등 고용·노사민정협의회 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다자녀가구 공무직 계속고용계획’을 의결했다. 대구시 고용·노사민정협의회는 노동자 사용자 시민 정부를 대표하는 24명의 위원들로 구성돼 지역 일자리 창출 및 건전한 노사문화 조성,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하는 협의체이다. ‘다자녀가구 공무직 계속고용’ 안건은 지난 5일 공공분과위원회(위원장 대구시 경제부시장)에서 대구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한 ‘인구감소에 대응한 다자녀 정규직 근로자 정년 연장(안)’으로 제안됐다. 앞서 홍준
04.24
부산시가 역점사업으로 추진하는 디지털자산거래소 출범이 삐거덕거리고 있다. 출범시기는 미뤄지고 거래소 성격도 귀금속에 한정되면서다. 24일 부산시에 따르면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를 운영하게 될 BDX컨소시엄이 출자금 100억원 납입을 하지 않아 ‘협약 후 60일 내 법인을 설립한다’는 약속을 어겼다. 부산시와 BDX컨소시엄은 지난 2월 21일 디지털자산거래소 설립 및 운영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60일 이내 법인 설립을 마칠 것을 명기했다. 협약에 따라 컨소시엄은 부산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 내에 거래소 법인인 ‘부산BDX주식회사’를 설립하고 공모 때 제출한 사업계획서에 따라 출자금 100억원을 납입해야 한다. 이후 컨소시엄은 법인 등기를 통해 대표이사와 이사들을 선임했다. 하지만 출자금 100억원은 최종 기한인 지난 22일까지 납입하지 않았다. 시는 법인 등기와 상관없이 출자금 납입이 완료돼야 법인 설립이 완성된다고 설명한다. 다만 당장 사업자 지위를 취소하거나 협약을 해지하
경북문화관광공사가 한국관광공사의 자회사에서 경북도의 지방공기업으로 새로 출범한 지 10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설립목적과 동떨어져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4일 내일신문이 전문회계법인에 의뢰해 공사의 최근 5년간 경영성과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공사의 전체적인 경영성과는 흑자를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기순이익은 2018년 4억3600만원, 2019년 64억9800만원, 2020년 364억8900만원, 2021년 115억1100만원, 2022년 105억8600만원 등이었다. 문제는 경영수익구조가 골프장운영에 절대적으로 의존하고 있다는 점이다. 2021년과 2022년 기준으로 보면 골프장 매출이 공사 전체 매출의 77%에 달했다. 또 영업이익도 공사 전체의 158%와 118%였다. 이는 골프장의 판매와 관리비용을 공사 전체 판관비의 35%로 가정해 분석한 결과다. 2021년의 경우 공사의 총 매출은 350억5700만원이었다. 이 가운데 골프장 매출이 271억5300만원
경북 청도군(군수 김하수) 출연기관인 청도우리정신문화재단은 오는 30일 청도문화테마파크 청도신화랑풍류마을 다목적홀에서 ‘신라 천 년의 곳간을 들추다-화랑밥상 재현 및 시식회’를 연다고 밝혔다. 화랑밥상은 청도 동곡막걸리, 주먹밥, 두부된장국, 씀바귀나물, 죽순들깨찜, 미나리 북어무침 등 5첩으로 구성된다. 청도신화랑풍류마을이 있는 운문면 일대는 삼국통일의 위업을 달성한 신라 화랑정신과 문화가 펼쳐진 곳이기도 하다. 삼국유사 효소왕 죽지랑조에서는 화랑인 죽지랑이 그의 부하인 득오가 노역하는 것을 위문하러 갈 때 술 한 병과 설병(舌餠) 한 합을 가지고 갔다는 기록이 전해진다. 청도신화랑풍류마을은 신라 화랑의 정신 문화 체험활동 프로그램 등 현대적 의미의 해석을 통한 화랑문화 고유의 정통성과 새로운 신화랑 정신문화가 공존하는 복합문화관광단지다. 청도우리정신문화재단은 “1500여 년 전 신라의 수도 서라벌을 누비던 꽃 같은 사내 화랑들의 열정과 사랑, 눈부신 성장의 바탕
04.22
영남권 5개 시·도가 인공지능(AI)으로 뭉쳤다. 부산시는 2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지역 인공지능확산 선도과제인 ‘제조업 인공지능융합 기반 조성’ 공모사업에 영남권 5개 시·도가 지난 19일 공동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제조업 인공지능융합 기반 조성 사업은 영남권 주력 산업인 제조업의 데이터를 활용해 인공지능 기반의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는 사업이다. 올해부터 2026년까지 3년간 총 450억원(국비300억, 지방비 150억)을 투입해 추진된다. 세부사업은 인공지능 연구개발실(AI오픈랩)을 시·도별 1곳씩 구축한다. 오픈랩은 지역 인공지능기업의 기술개발과 사업화 등을 지원하는 역할이다. 인공지능 모델을 학습할 수 있는 인공지능가속기 등 연산자원과 인공지능을 활용한 컨설팅, 인공지능 선도모델과 학습데이터 등을 제공한다. 아울러 인공지능 개발 및 실증과제들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지역 기업의 인공지능 기술개발 역량을 높여 기업들이 인공지능 기반 시스템으로 전환하도록 돕는
경북 북부권 소·돼지 도축 내년에 모돈처리시설 구축 경북 북부지역에 최첨단시스템을 갖춘 안동봉화축협 안동축산물공판장이 지난 20일 준공됐다. 안동축산물공판장은 도축 경매 가공 등이 한 꺼번에 진행되는 축산물종합처리장으로 총사업비 700억원을 들여 경북 안동시 서후면 죽전길 222 부지 4만9000㎡에 건축 연면적 1만㎡ 규모로 지어졌다. 1일 도축처리 능력은 소 200마리, 돼지 2000마리까지다. 경북 북부지역에는 지금까지 안동과 영주에 도축장이 있었으나 시설이 노후화되고 영세해 도축물량을 처리하는데 어려움이 많았다. 경북도는 전국 최대 한우산지(전국의 22%, 75만여 마리)이며 돼지 사육도 132만여 마리(전국의 12%)로 전국 상위권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안동축산물종합처리장 개장으로 경북 북부지역에 최첨단 대규모 축산물 생산기지를 구축해 우수 축산물의 안정적 생산과 신선한 고품질 축산물 유통기반을 확립했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는 지난 1일부터 대구시가 신흥산업에 위탁운
대화형식 책읽기 프로그램 매월 셋째 목요일 부암역 사람이 한 권의 책이 돼 대화를 나누며 지식을 공유하는 휴먼북도서관이 부산도시철도에서 진행된다. 부산교통공사는 도시철도에서 만나는 휴먼북도서관을 매월 셋째주 목요일 부암역 대회의실에서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휴먼북도서관은 휴먼북(사람책)으로 등록한 신중년이 관련 주제에 대해 열람자에게 대화 형식으로 쉽게 풀어가며 지식을 전달하는 새로운 형식의 강연 프로그램이다. 휴먼북(사람책)은 다양한 지식과 경험을 가진 사람을 한 권의 책으로 비유한 말이다. 첫 휴먼북 열람은 25일 열람신청자를 대상으로 ‘목적이 있는 삶의 코칭’이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부산교통공사는 12월까지 매월 세 번째 목요일마다 휴먼북도서관을 진행할 예정이다, 강연 프로그램은 △교육 △문화·예술 △복지·상담 △인문 △취미·여가 등 5개 분야 9개 휴먼북으로 구성된다. 모든 강연은 월 1회 1일 과정으로 운영되며 정원은 강연별 20명 내외다. 시 장노년일자리지원센터에서 활
한수원 5억원 지원 서생면 주민들 대상 원전 인근 거주 주민들에 대한 정밀검진이 무료로 실시된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22일 울산 울주군 서생면 주민들을 대상으로 정밀검진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건강검진 대상자는 서생면에서 10년 이상 거주하는 서생면 주민 중 20세 이상부터 60세 이하다. 건강검진을 위해서는 서생면 주민협의회에 사전에 신청하면 된다. 서생면 주민들은 암정밀검진, 뇌혈관정밀검진 등 80만원 상당의 종합검진을 선택해 받을 수 있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암 정밀검진 등 프로그램 뿐 아니라 올해는 최신 MRI를 이용한 인공지능(AI) 뇌정밀검진을 추가해 치매를 조기에 진단하는 특화된 뇌검진도 제공한다. 이번 건강검진은 한국수력원자력 새울원자력본부가 서생면 주민의 복지 증진을 위하여 5억원을 지원해 진행된다. 서생면 주민들은 동남권원자력의학원과 함께 좋은삼정병원 동강병원 울산중앙병원 등 네 곳 중 선택해 검진을 받을 수 있다. 지난해 서생면민 수검자 675명 가운데 389명
부산도시공사 올해부터 도입 입주민들의 편의성 제고 차원 부산도시공사가 올해 재계약부터 입주민 편의 제고를 위해 임대주택 전자청약시스템을 제공한다고 22일 밝혔다. 기존 입주자와 예비입주자들은 PC나 핸드폰을 활용해 공사에 방문하지 않고도 손쉽게 서류접수 등의 청약 신청을 할 수 있다. 전자청약시스템은 온라인을 통해 입주 희망 고객의 청약 신청부터 당첨자와 예비입주자 선발과 계약 체결 등 임대주택 공급과 관련한 업무 전반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공사는 비대면 업무처리 서비스 제공으로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공사는 거동이 어려운 입주민의 편의를 위해 직접 찾아가는 방문 재계약 서비스도 제공한다. 찾아가는 간담회 개최를 통해 입주민과 주민대표, 관리사무소장이 함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임대주택 업무개선을 위한 다양한 활동도 진행 중이다. 부산도시공사는 공사에서 관리중인 전체 재개발임대주택 11개 지구 중 6개 지구 498세대에 대한 재계약을 실시한다
04.19
부산의 한 고등학교에서 백일해 환자가 집단 발생해 관계기관들이 대응에 나섰다. 부산시는 지난 15일 10대 청소년 첫 환자 발생 이후 18일 오후 3시 기준 총 19명의 백일해 환자가 신고됐다고 19일 밝혔다. 백일해는 발작성 기침이 특징으로 워낙 전파력이 높아 법정감염병 제2급으로 분류된다. 감염자 한 명이 바이러스를 옮기는 환자 수를 뜻하는 감염재생산지수가 백일해는 12~17에 이른다. 코로나19의 감염재생산지수가 1을 조금 넘는 수준이라는 점과 비교하면 전파력이 매우 높다. 시는 첫 환자 발생 이후 즉시 감염병 대응체계를 가동했다. 전염 가능기간 동안 확진자 동선과 위험노출력에 대한 역학조사에 착수했다. 최대 3주의 잠복기간이 있다는 점을 감안해 기간 동안 확진자들의 동선과 접촉자들에 대해 조사 중이다. 접촉자들의 증상 등을 일일이 확인하며 추가 환자 발생여부를 지속 파악하고 있다. 시는 학교를 중심으로 백일해 환자가 집단 발생함에 따라 교육청과도 유기적인
대구지역 대규모 노후 주택지 4곳을 통으로 개발하는 최종 종합계획이 공개됐다. 대구시는 18일 50년 이상된 노후 단독주택지역의 공간혁신을 구체화하는 ‘대규모 노후 주택지 통개발 마스터플랜’을 발표했다. 사업대상 노후 주택지는 수성구의 범어(2.0㎢)와 수성(2.9㎢), 남구의 대명(2.2㎢), 북구의 산격(0.32㎢) 등 4개 지구 7.42㎢다. 통개발 마스터플랜은 폭 20m 이상 도로에 둘러싸인 슈퍼블록(Super Block) 단위로 개발하는 방식이다. 슈퍼블록은 약 10만~20만㎡의 최소 개발단위 규모를 말한다. 통개발 계획은 동네 단위 개발, 4개 지구별 맞춤 개발, 민간주도개발 활성화 등을 핵심 내용으로 한다. 표준모델과 표준모델 여러 개가 합쳐진 확장모델로 추진된다. 표준모델은 통개발의 최소 개발 단위이며 고층 및 중저층 주택이 어우러진 다채로운 형태의 주거지다. 상가 및 공동이용시설 등이 집적된 동네기반시설과 접근성 향상을 위한 커뮤니티 가로, 동네 한
택배 원조 ‘보부상’ 소개 20일 북면에서 13회째 택배의 원조라 불려지는 보부상들의 삶을 엮어 축제로 만든 경북 울진군 ‘십이령 등금쟁이 축제’가 20일 북면 삼당권역 십이령마을에서 열린다. 울진군 십이령 마을은 과거 울진의 해산물과 봉화 등 내륙지방의 특산물을 물물교환하던 보부상들의 길목이다. 현재는 금강송 숲길을 찾는 탐방객들의 출발지다. 십이령 등금쟁이 축제는 2011년 공동체의식 함양과 전통유산을 계승 발전시키려는 지역주민들의 자체적인 기획과 노력으로 출발해 올해로 13회째를 맞는 주민참여형 축제이다. 등금쟁이는 등짐을 지고 다니며 물건을 팔던 보부상을 가리키는 말로 바지게꾼이나 선질꾼이라고도 불렸다. 축제는 바지게꾼 놀이와 주모 선발대회 등 보부상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줄거리로 꾸며지고 특히 십이령 부녀회도 다양한 볼거리를 준비해 선보인다. 울진군 십이령은 북면 두천리에서 봉화군 소천면까지 이어지는 열두 고개를 말한다. 바릿재 평밭 새재 느삼밭재 너불한재 저진치 한나
04.18
부산시가 상당한 교통혼잡을 초래하면서도 사회적 비용은 거의 부담하지 않았던 드라이버스루(승차구매점) 매장에 대해 칼을 빼들었다. 부산시는 17일 드라이브스루 관리실태에 대한 성과감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감사대상은 시 관할 드라이브스루 매장 64개소다. 감사는 이달 22일부터 7월 31일까지 70일간 진행된다. 성과감사란 특정 사업이나 정책에 대하여 경제성이나 능률성 및 효과성에 대한 검토와 평가를 위주로 수행하는 감사를 말한다. 처벌위주 감사 보다는 정책을 분석해 개선책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지난 1월 시의회에서 드라이브스루 매장에 대해 성과감사 필요성을 제기했고 부산에서는 처음으로 시도된다. 시는 이번 성과감사를 통해 교통유발부담금이나 도로점용료 등을 수익자부담 원칙에 따른 현실화 방안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교통체증 유발 지역은 물론이고 보행자 통행이나 안전을 위협하는 데 따른 시민불편사항을 확인해 개선사항도 제시하게 된다. 부산은 1992년 해
04.17
대구시가 80% 이상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전시기획유치 전문 출자출연기관인 ‘엑스코’가 지난해 말부터 몸집을 줄이고 군살을 빼면서 ‘일 잘하는 공공기관’으로 거듭나고 있다. 표철수 사장 취임 4개월여 만에 달라진 모습이다. 경영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수익성을 높이며 노사화합을 통한 조직쇄신에 앞장선 결과다. 엑스코는 지난해 12월 표철수 사장 취임 이후 내실경영을 추진하고 있다. 장기불황과 경쟁과열 등 악화되는 경영환경에서도 지속가능한 장기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한 혁신 조치다. 엑스코는 우선 지난 1월 간부진은 줄이고 실무진을 확대하는 등 비용절감을 위한 대규모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사장 전속 운전기사와 비서를 현업에 배치하며 사장의 기득권부터 내려놨다. 운전기사를 포함 3명이던 기존 비서실 직원을 1명으로 축소하고 현업부서로 배치해 실질적인 업무수행력을 증가시켰다. 사장 전용차량도 운영하지 않았다. 사장은 취임 직후 차량유지와 운행 등에 따른 비용을 과감히 절감하기 위해
부산시가 내년 국내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유치전에 불참하기로 했다. 부산시는 16일 정부의 'APEC 정상회의 유치공모'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시는 대한민국이 상생하는 길을 가기 위해 유치전을 포기한다는 설명이다. 대신 글로벌 허브도시에 시의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올해를 글로벌 허브도시 원년으로 삼아 글로벌 허브도시 특별법 제정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부산시는 이미 한 차례 APEC 정상회의를 개최한 경험이 있는데다 지난 2022년부터 APEC 부산유치전략 기본계획 수립용역을 준비해 왔다. 이준승 부산시 행정부시장은 “부산이 APEC 개최에 최적의 장소라고 확신하지만 다른 지자체에 기회를 주는 게 지역 균형발전 취지에 맞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로써 APEC 정상회의 유치전에는 인천 제주 경주 3파전이 될 전망이다. 인천은 유치전략 발굴을 위한 용역을 추진하고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유치활동에 나서왔다.
경북도에 가축질병 방역과 동물보호업무를 전담할 조직을 신설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최근 재난형 신종 가축질병이 급증하고 있는데다 반려동물과 ‘개 식용 종식법’ 관련 업무까지 추가되고 있어 현재 ‘과단위’조직으로는 업무처리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17일 경북도에 따르면 가축질병 방역과 반려동물산업 육성 등의 업무는 2017년 10월부터 동물방역과(4개팀 16명)가 전담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급증하는 재난형 신종 해외악성 가축전염병이 유입되고 있고 인수공통 전염병 업무에 반려동물, 개 식용 금지 관련 업무 등 업무가 늘고 있어 전담부서를 새로 만들 필요성이 제기된다. 경북도는 지난 2019년 9월 17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생한 이후 현재까지 심각단계를 유지하고 있다. 연중 가축방역상황실을 운영하고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비상근무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 4월 7일에는 원숭이 유래 신종 인수공통전염병인 ‘엠폭스’와 같은 해 10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