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누리고 건강 챙긴다
노원구 중계문화보건센터
문화예술회관과 연계계획
서울 노원구가 주민들이 지속가능한 생활문화를 즐기도록 저변을 확산하는 동시에 일상 속 건강을 챙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다. 노원구는 중계문화보건센터를 건립해 내년 개관한다고 16일 밝혔다.
생활문화는 전문 혹은 직업 예술인이 아니라 일반 주민들이 일상 속에서 생산자이자 주체가 되는 활동을 말한다. 노원구는 적극적으로 문화생활을 하는 주민들 욕구를 충족시킬 공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중계문화보건센터를 건립하기로 했다.
중계동 노원문화예술회관 인근에 여유 부지를 확보했다. 센터는 지하 1층부터 지상 4층까지 연면적 2568㎡ 규모로 들어선다. 이 가운데 지상 3층과 4층을 생활문화 활동에 내준다. 창작실 다목적실 음악연습실 춤연습실 공동체공간 등을 배치할 계획이다. 다양한 주민들 욕구를 반영해 음악 춤 미술 공예 등 여러 분야 창작활동이 가능하도록 공간별 용도를 세분한 게 특징이다.
지근거리에 위치한 노원문화예술회관과 연계도 기대된다. 회관은 2004년 건립된 이후 서울 동북권역을 대표하는 전문 예술공연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지역 내 문화예술 진흥정책을 펼치는 노원문화재단과 함께 구립예술단체들이 입주해 있어 주민과 상호 교류, 수준높은 교육 지원, 연계 사업 등이 활발해질 수 있다.
중계문화보건센터 지상 1층과 2층에는 건강증진 관련 시설이 예정돼 있다. 건강생활지원센터와 치매안심센터다. 구는 현재 보건소와 함께 4개 보건지소를 운영하고 있다.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많은 숫자다. 하지만 중계·하계권역은 상대적으로 접근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해 센터에 보건시설을 추가했다. 시설 복합화를 통해 정부 보조금 17억원을 확보하면서 권역별로 고르게 평생건강증진 기반시설을 갖추게 됐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일상 속에서 문화를 누리고 건강을 증진하는 두가지 과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기반시설 확충이 필요했다”며 “중계문화보건센터를 통해 주민들이 문화도시 건강도시를 누릴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