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 연계 적합서 화학 ④ ‘화학Ⅰ’ 화학 결합과 분자의 세계
원자들이 만들어낸 화학결합 따라잡기
“이 책은 원자들이 결합해 분자를 만드는 과정을 전자의 움직임으로 알려주는 친절한 화학 교양서다. 특히 제7장에선 원자 모형의 변천과 전자의 분포를 소개하면서 오비탈의 개념으로 공유 결합을 설명한다. 현대적 원자 모형에 따른 전자배치, 전자껍질에 따른 전자배치를 이해하면서 함께 연습할 수 있게 구성돼 있다. 화학Ⅰ·Ⅱ에서 심화되는 ‘화학 결합’의 원리를 깨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이윤주 경기 과천중앙고등학교 교사 등 교과 자문 교사단이 ‘폴링이 들려주는 화학 결합 이야기’를 추천하는 이유다.
풍요로운 시대, 인간도 물건도 가득하다. 한데 인간과 동물의 몸도, 물건도, 빛도 결국 작은 ‘원자’에서 시작된다. 몇 안 되는 원자가 서로 힘겨루기하며 짝을 지을 때마다 새로운 분자가 만들어지며 그 형태와 특성이 달라진다. 지금까지 알려진 원소는 110여 가지에 불과하나 분자는 무려 3700만가지나 된다.
이 책은 ‘화학 결합’을 원자들이 밀고 당기면서 만들어내는 분자 나라의 신비라고 설명한다. 몇 안 되는 원자가 ‘썸’을 타듯 힘겨루기하며 이온 결합, 공유 결합, 금속 결합, 배위 결합 등이 일어나고 그 결과를 전기 음성도, 궤도 중첩, 분극성, 전기전도성 등의 화학 개념을 적용해 이해할 수 있다고 알려준다. 책을 읽으면 우리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이 무엇으로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그 특성은 무엇인지 알게 된다. 특히 화학 교사인 저자가 교과 학습에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구성한 점이 눈에 띈다. 적절한 자료를 삽입해 화학 결합을 쉽게 설명하면서도 장마다 수업과 연계된 표를 삽입하고 만화로 본문의 내용을 요약해 다시 정리해 준다. 중요한 용어는 별도 코너에서 보충 설명하며 부록에선 관련 과학자들과 연대표, 핵심 이슈와 현재 연구 상황까지 제공한다. 화학 결합을 A부터 Z까지 훑어주는 셈이다. 화학 결합을 제대로 학습하지 못했거나 심화 학습이나 연계 활동을 하고 싶은 이들에게 유용한 책이다.
정나래 내일교육 기자 lena@naeil.com
※ 추천 도서
모든 것에 화학이 있다(케이트 비버도프·문학수첩), 무섭지만 재밌어서 밤새 읽는 화학 이야기(사마키 다케오·더숲), 진짜 하루만에 이해하는 정유, 석유화학 산업(배진영 라병호·티더블유아이지), 나노 화학(장홍제·휴머니스트), 침묵의 봄(레이첼 카슨·에코리브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