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인터뷰

다나을 한의원 주성완 원장

2014-05-20 08:33:06 게재

청소년 스트레스 원인과 해소법

최근 발생한 일련의 사건들로 인해 청소년들의 심리적 스트레스가 증가하고 있다. 다나을 한의원 주성완 원장은 “평소 학업 등으로 스트레스가 가중된 청소년들의 경우 뉴스로 접하는 사회적 사건이 심각한 심리적 불안 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며 “스트레스가 심해질 경우 우울증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어른들의 세심한 관심과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주 원장은 또 “청소년기는 또래 집단에 대한 애착이 강한 시기로 본인 또래의 문제를 자신에게 발생한 일로 동일시하면서 대부분의 청소년들이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며 “평소 스트레스를 해소해 주는 생활 속 방법들을 알고 실천하는 습관을 갖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생활 속 방법들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수면이다. 수면 중에서도 숙면을 취할 경우 스트레스를 빠르게 해소시켜 준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뇌가 흥분상태가 되는데 수면은 뇌의 흥분상태를 가라앉히고 평온한 상태로 만들어준다. 주 원장은 “잠을 잘 자야 건강한 몸과 마음이 만들어지는데 청소년들의 경우 학업에 쫒기다보니까 평소 잠을 짧게 자고 깊이 못자거나 심지어 안자려는 학생들이 많다”며 “자는 시간과 일어나는 시간을 규칙적으로 만들어 수면밸런스를 맞춰 주는 게 스트레스를 극복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숙면을 취할 수 있을까. 수면상태를 만들어 주는 데는 체온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청소년들은 앉아있는 시간이 길다. 책상에 앉아 있는 시간이 많고 운동을 하지 않기 때문에 귀·얼굴 등 몸의 위쪽으로는 체온이 높고 겨드랑이·배 등 몸의 아래쪽으로는 체온이 떨어져 있다. 실제 스트레스가 많은 청소년의 체온을 재어 보면 정상 체온이 36.5도로 볼 때 귀는 37.8도 이상, 배는 35도 이하로 떨어져 있는 경우가 많다. 깊은 잠을 자기 위해서는 평소 반신욕을 하거나 핫팩 등을 배 위에 자주 대어 체온을 올려 주는 것이 좋다.
또한 청소년들은 책상에 앉아 있고 운동을 많이 하지 않아 폐활량이 적은 경우가 많다. 주 원장은  “산소가 두뇌에 안정적으로 공급되어야 머리가 총명해지고 집중력이 좋아지는데 폐활량이 적을 경우 산소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머리가 맑지 못하고 목과 어깨의 근육은 긴장된 상태가 되기 쉽다”며 “평소 쉬는 시간마다 심호흡을 자주 하여 맑은 공기를 호흡하는 습관을 가지게 되면 집중력 향상과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다나을 한의원의 처방은?
스트레스 증세가 심각하거나 보다 빨리 학업에 열중하고 싶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보는 것도 좋다.
한방에서는 스트레스를 심장에 열이 있다고 하여 ‘심열’이라고 한다. 주 원장은 “심장에 열이 있는 경우 가슴 두근거림, 불안함, 떨림, 집중력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며 “다나을 한의원에서는 청소년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일반적으로 긴장을 완화하는 침치료, 교정치료, 한약치료를 병행한다”고 말했다.
진단은 상담과 자율신경 검사, 타액검사 등으로 이루어진다. 스트레스 검사기를 통해 자율신경이 얼마나 안정적인지를 체크하고 타액검사를 통해 체내 산성도를 체크해 스트레스의 정도를 진단 한 후 경추교정과 디톡스교정, 한약 치료를 증상에 따라 처방하게 된다.
주 원장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목 근육의 긴장이 심해지면서 뼈가 틀어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경추교정으로 목 근육을 풀어주면 자세가 바로잡히면서 뇌로 가는 산소량이 많아져 머리가 맑아지고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또 “림프 순환을 좋아지게 하는 디톡스 교정을 병행하면 림프의 노폐물 배설을 촉진해 몸을 가볍게 만들어 주면서 피로회복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한편, 다나을 한의원에서는 우황청심환과 천왕보심단의 장점을 취합한 약제 안심단 처방으로 급·만성 스트레스에 도움을 주고 있다. 안심단은 불면·두근거림·손떨림·스트레스·가슴답답함·집중력 장애·폐소공포증 등 증상 전반에 넓게 활용된다. 머리가 맑지 못하고 집중력이 떨어진 학생들을 위해서는 총명탕을 처방하고 있다.

 

백인숙 리포터 bisbis680@hanmail.net
내일신문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