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영화제서 다이빙벨 상영 말라"
2014-09-26 10:52:19 게재
서병수 부산시장 반대
영화계 "정치적 외압"
조직위는 "상영할 것"
서병수 부산시장이 다음주 열리는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다큐멘터리 영화 '다이빙벨' 상영을 반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 다이빙벨은 세월호 사태를 다룬 다큐멘터리다.
부산시 관계자는 25일 "영화상영 자체가 정치적으로 중립을 훼손할 수 우려가 있다는 것이 영화상영을 반대한 이유"라며 "조직위원장으로서 의견을 피력한 것이지 외압을 행사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영화인들은 영화상영을 반대하는 것 자체가 정치적 중립을 훼손하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공미연 독립영화협회 감독은 "사회적 편견에 맞서는 것이 다큐멘터리 영화의 가장 큰 특성인데 정치인 시장이 상영여부를 말하는 것 자체가 정치적 외압"이라고 주장했다.
시민단체들도 서 시장이 오히려 정치적 논란을 일으켰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양미숙 부산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처장은 "외압으로부터 영화제의 독립성을 지켜줘야 할 사람이 조직위원장인데 정권의 호위무사를 자처하고 나선 꼴"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부산국제영화제 조직위는 다이빙벨을 예정대로 상영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다음달 6일과 10일 상영 예정인 이 영화는 25일 예매 시작과 함께 모두 매진됐다.
곽재우 기자 dolboc@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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