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기 피부 특성에 맞는 면도로 말끔하게 변신!

2014-10-14 09:41:46 게재

청소년 첫 면도 가이드

사춘기 남학생들은 조금씩 수염이 나기 시작해 갈수록 콧수염과 턱수염이 거뭇거뭇하게 자라면 면도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된다. 한창 외모에 신경 쓸 나이다보니 깔끔하게 면도하고 싶은데 일단 한 번 시작하면 평생 계속해야 된다는 생각에 첫 면도시기를 쉽게 결정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청소년들이 처음으로 면도를 시작할 때 사용하면 좋은 면도기 제품부터 면도 시 주의할 점과 궁금한 점에 대한 조언까지 모아보았다.

제품 자료 제공 : 도루코, 질레트, 필립스 홍보팀
기사 도움말 : 예인피부과 네트워크 최병익 대표원장
             도루코, 질레트


면도용 폼·젤 사용해 피부자극 최소화
면도는 크게 물 없이 전기면도기를 사용하는 건식면도와 면도용 폼이나 젤을 사용한 뒤 물로 씻어내는 습식면도 두 가지 종류로 나눌 수 있다. 개인의 피부와 수염 상태에 따라 면도법도 달라져야 하는데 특히 처음으로 면도를 시작하는 청소년들의 피부는 민감하므로 자극이 심하지 않고 사용이 쉬우면서 안전한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면도를 하게 되면 피부자극이 발생할 수밖에 없어 이를 최대한 줄이는 방법을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 습식 면도기로 면도를 시작할 때에는 먼저 건조한 상태의 수염을 부드럽게 만들어야 한다. 스팀 타월을 면도할 부위에 5분 정도 올려두거나 따뜻한 물로 얼굴을 여러 번 적셔 수염을 불려주면 면도날에 베이지 않고 부드럽게 면도할 수 있다.
그런 다음 면도용 제품으로 피부자극을 줄여야 한다. 면도 초보자인 대부분의 청소년은 일반 비누를 사용하거나 아예 아무 것도 바르지 않은 상태로 면도하기도 한다. 이럴 경우 피부 표면에 바로 면도날이 닿게 돼 상처가 나기 쉽다. 따라서 피부자극을 줄이면서 건조함도 방지하기 위해 면도용 폼이나 젤 등 면도 전용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수염이 가늘고 피부가 민감한 경우 풍부한 거품이 피부와 면도날 사이에서 완충역할을 해주는 면도용 폼을, 수염이 짙게 난 경우 피부에 밀착해 진한 털을 부드럽게 만들어 주는 면도용 젤이 효과적이다.

올바른 방법 알아야 효과적인 면도 가능
면도를 할 때 면적이 넓은 부위에서 좁은 부위로, 수염이 부드러운 부위에서 억센 부위 방향으로 하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볼, 목, 입 주위, 턱, 콧수염 순으로 면도하며 일반 습식 면도기의 경우 수염이 난 방향대로 움직여주면 된다. 밀착면도를 원한다면 수염이 자란 결과 반대방향으로 몇 번 면도하면 되지만 피부에 자극이 크고 상처가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얼굴에 면도날을 대고 너무 세게 힘을 줄 필요 없이 가볍게 움직여도 충분히 면도가 되며 피부를 팽팽하게 만들면 면도날에 베일 가능성이 줄어든다. 윗입술과 입 주변을 가장 나중에 면도하면 면도용 젤이 흡수되는 시간이 그만큼 길어져 수염이 더욱 부드러워지므로 힘들이지 않고 면도할 수 있다.
면도 도중에 면도날을 자주 헹궈주면 면도날 가장자리와 카트리지 사이에 털이 끼는 것을 막아 면도효과를 높여준다.
전기면도기로 건식면도를 할 경우 일반 습식면도와 면도 방법에 차이가 있으므로 제품설명서를 확인한 후 그에 맞는 방법을 사용해 면도해야 한다.

면도기 관리와 면도날 교체에도 신경 써야
수염과 피부 유형에 맞는 면도기를 선택해 올바른 방법으로 면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면도용품을 잘 관리하는 것도 그에 못지않게 중요하다. 일반 습식 면도기를 사용한 후에는 물로 깨끗하게 씻어 면도날이 위로 가도록 세워 건조한 곳에서 말려야 한다. 물기가 있는 면도기를 그대로 방치하면 면도 시 벗겨진 피부각질과 수염이 면도날에 묻어 세균이 번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면도날이 무뎌지면 절삭력이 약해져 같은 부위를 2~3번 밀게 돼 피부손상과 자극을 유발한다. 따라서 면도할 때 잡아당기는 듯한 느낌이 들거나 불편함이 느껴지면 면도날을 교체해야 한다.


면도기 제품 소개


1. 필립스 ‘영 킷(Young Kit)’
필립스 ‘영 킷’은 면도기 헤드와 페이셜 클렌징 브러시 헤드를 간편하게 교체해 사용할 수 있는 투 인원(2-in-1) 제품으로 면도 헤드만 제공되는 YS505(109,000원), 면도 헤드와 페이셜 클렌징 브러시가 포함돼 있는 YS526(134,000원) 두 가지 종류가 있다. 페이셜 클렌징 브러시는 인체의 모공보다 직경이 작은 17,000여 개의 부드러운 미세 모가 회전하면서 피지 및 모공 속 노폐물을 제거해준다. ‘아쿠아텍(Aquatec)’ 기능으로 건식면도는 물론 면도용 폼이나 젤을 사용한 습식면도까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2. 질레트 ‘퓨전 프로글라이드(Fusion ProGlide)’
질레트 ‘퓨전 프로글라이드’에는 더 나은 면도와 편안함을 제공하기 위해 ‘더 얇고 섬세한 면도날’, ‘더 풍부한 윤활성분과 미네랄 오일이 함유된 윤활 스트립’, ‘컴포트 가드’, ‘1단 정밀면도날’, ‘마이크로콤’, ‘서스펜션 시스템’, ‘인체공학적 핸들’ 등 7가지 최신 기술이 적용되었다. 출시 전 국내에서 진행한 사전 체험 및 리서치 결과, 92%의 국내 그루밍 리더로부터 편안하게 미끄러지는 면도 성능을 인정받았다. 16,500원


3. 도루코 ‘페이스 세븐(PACE7)’
도루코 60년 전통의 날 연마기술이 가미되어 탄생한 ‘페이스 세븐’은 7개의 면도날로 더욱 깔끔한 면도가 가능하며 탁월한 절곡 날 기술로 날이 한층 더 슬림하고 촘촘해져 안전하고 세밀하게 면도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가드 바에 41개의 홀(hole)이 적용돼 편안하고 부드럽게 면도할 수 있으며 세척도 용이하다. 윤활밴드에는 천연 아르간 오일과 금잔화 추출물이 함유돼 있어 촉촉한 피부를 유지하도록 도와준다.
14,800원


Tip 청소년 첫 면도에 대한 궁금증 Q&A

Q. 면도를 시작하면 갈수록 수염이 억세게 난다는데 사실인가? 수염이 어느 정도 자랐을 때 면도를 시작하는 것이 좋을까?
- 면도를 한다고 해서 수염이 굵어지지는 않으며 면도한 털의 중간 부분(몸통)이 나와 굵게 느껴지는 것이다. 따라서 무조건 면도를 안 하고 버티기보다는 외관상 보기 좋지 않고 지저분해 보이면 면도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털이 많지 않다고 함부로 뽑으면 염증이 생기거나 균 감염의 위험이 있어 가급적 손을 대지 않고 규칙적으로 올바른 면도를 하는 것이 좋다.

 


<예인피부과 네트워크 최병익 대표원장>

Q. 면도를 처음 시작할 때 아빠나 형의 면도기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같이 사용해도 되나?
- 부득이한 경우 형제나 아빠 등 타인의 면도기를 사용할 수도 있는데 소독이 되지 않았을 경우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의 감염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가급적 개인 면도기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특히, 청소년기의 피부는 약하고 예민하기 때문에 털의 굵기나 피부 상태에 맞는 면도기를 사용해야 한다. 

Q. 처음에는 면도 요령을 잘 모르다보니 피부에 상처를 내기도 하는데 피부자극을 줄이기 위해 면도 방법은?
- 면도를 처음 하다보면 방법을 잘 몰라 비누칠을 한 후 면도하기도 하는데 상처를 유발하고 균 감염의 위험성에 노출될 수 있으므로 전문적인 면도용 폼이나 젤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면도 전 따뜻한 물로 세안해 모공을 열어 준 뒤 위에서 아래로 털이 자라는 순방향으로 면도하면 된다.

Q. 여드름 피부일 경우 특히 주의할 점은?
- 여드름이 있는 상태에서 면도하면 잘 터지고 염증이 심해질 가능성이 있어 여드름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좋으며, 염증성 여드름이 있는 부위는 부드럽고 조심스럽게 면도해 면포나 여드름이 터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모낭염(여드름 등)이 있을 경우 균에 감염된 상태이므로 치료 없이 면도를 계속하면 옮길 가능성이 있어 되도록이면 피부과 진료 및 치료를 받은 후 면도하는 것이 좋다.

Q. 면도 후 피부 관리는 어떻게 해야 하나?
- 면도할 때 피부자극을 완전히 줄일 수는 없다. 따라서 면도 후 차가운 물로 모공을 닫아주고 애프터 세이브 제품 등을 사용해 항상 피부를 청결하게 유지하면서 보습을 충분히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장은진 리포터 jkume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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