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보면 매혹되는 이탈리아 음식점
[베네피쩨리아] 이탈리아 정통 화덕피자, 오너쉐프의 열린 주방 보는 재미 더해
베네피쩨리아는 이탈리아 정통 화덕피자 전문점이다.
베네피쩨리아에 들어서면 제일 먼저 빨간색 타일의 화덕을 만나게 된다. 식당의 두 면에 창이 나 있고 툭 터진 매장이 시원하다. 모던한 인테리어는 고급스러워 연인들의 데이트나 가족외식, 학교 엄마들 반모임하기도 근사할 것 같다. 식당 문을 들어서기 전까지 분위기와는 매우 반전이 있는 베네피쩨리아의 첫인상은 강렬했다.

<진하고 고소한 해산물크림파스타>

눈과 입을 만족시키는 맛, 마음까지 든든하게=
첫 번째 메뉴는 리코타치즈샐러드. 칼쵸네와 청포도, 리코타치즈가 곁들여 나온다. 조금은 생소하지만 담백한 칼쵸네와 상큼한 청포도, 깊은 맛의 치즈가 잘 어울린다.
뒤를 이어 새우로제파스타와 해산물크림파스타 등장. 여자들이 좋아한다는 새우로제파스타는 부드러운 로제소스와 통통하고 쫄깃한 새우의 맛이 일품이다. 해산물을 아끼지 않은 해산물크림파스타의 짭조름하면서도 풍부한 감칠맛에 감탄을 연발하게 한다.
그리고 화이트루꼴라피자. 독특한 향과 알싸한 맛의 루꼴라와 달콤한 렌치소스의 조화가 신선하다. 렌치소스는 베네피쩨리아에서 직접 만든 수제소스다. “피자의 가장자리에 보이는 거뭇거뭇한 점들은 잘 숙성된 도우가 화덕에서 구워질 때 생긴 것”이라는 김창희 오너쉐프의 설명이 곁들여졌다.
마지막 후식 빤나코다는 한 테이블 당 하나씩 제공된다. 빤나코다는 처음 먹어봤는데, 예쁘장한 자태와 쌉쌀한 커피 맛, 치즈향, 푸딩처럼 탱글한 식감으로 설명이 부족한 맛이다. 달지 않은 농밀한 맛의 후식도 만족스럽다.
나폴리피자는 이탈리아 농무부에서 지침을 만들어 관리하며 다른 패스트푸드피자와 차별을 두고 있다. 그 지침은 피자크기, 화덕의 종류, 토마토 및 밀가루의 종류 등 8가지 항목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베네피쩨리아에서는 제대로 된 나폴리피자를 맛볼 수 있다. 음식의 양은 적지 않고, 가격은 착하디 착하다.

<루꼴라와 렌치소스의 화이트루꼴라피자>
신선한 재료, 제대로 된 조리법, 맛있는 요리=
김창희 오너쉐프는 “음식점의 첫 번째 요소는 ‘맛’이겠지만, 그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위생’이다”라며 “주방의 구석구석이 보이도록 열린 주방을 만든 이유는 위생관리에 철저하기 위해서다”라고 말했다.
베네피쩨리아는 조금만 눈 여겨 보면 쉐프의 음식을 만드는 모습이나 주방이 한 눈에 들어온다. 주방의 스테인리스 상판이나 각종 기물들은 부지런히 닦고 관리하지 않으면 금방 태가 날 텐데 열린 주방을 고집하는 쉐프의 뚝심을 읽을 수 있다. 음식점에서 식사를 하는 손님으로서 기본에 충실한 쉐프를 만날 수 있다는 것이 고맙고 반갑다.
베네피쩨리아는 파스타의 베이스로 바지락을 오랜 시간 끓여낸 육수와 포르치나 버섯을 우린 육수를 사용한다. 파스타에서 느껴지는 깊고 깔끔하면서도 감칠맛이 나는 꽉 찬 맛의 이유는 바로 그 때문이다.
또 직접 반죽하고 발효시킨 피자도우를 사용해 피자의 쫄깃한 식감과 담백한 맛이 기대이상이다.
요리에 대한 김창희 오너쉐프의 열정과 자부심은 대단하다. 신선한 원재료를 고집하고 이탈리아 정통 조리법과 우리 입맛에 맞는 수제 소스의 적절한 혼합은 덜하지도 과하지도 않은 맛으로 입맛을 사로잡는다.
베제피쩨리아의 소스는 대부분 김 오너쉐프가 직접 만든다. 그래서 베네피쩨리아에서는 다양하고 독특한 맛의 피자를 만날 수 있다. 이전에 먹어보지 못했던 맛과 풍미가 잘 어우러진다. 오늘 먹어보지 못한 다른 메뉴가 기대되는 까닭이다.
가족에게 주고 싶은 음식을 만들고, 음식을 맛있게 먹는 사람들을 볼 때 행복을 느끼는 김 오너쉐프의 진심이 그의 요리를 통해 오롯이 느껴진다.
제대로 된 파스타집 찾기 어렵다고 투덜대는 친구에게 선물처럼 알려 주고 싶은 이탈리아 음식점, 하나 찾았다. 반갑다 베네피쩨리아!
위치 및 문의 : 천안시 서북구 성정동 1229 현대프라자 2층.

<음식 만드는 일이 즐거운 김창희 오너쉐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