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국립공원 안 음식점 철거

2014-11-24 11:28:30 게재

설악동지구 탐방로 주변

설악산국립공원 설악동지구 탐방로 주변의 음식점과 상점들이 모두 철거되고 자연 모습으로 복원된다.

환경부는 설악산 설악동지구 탐방로 주변 6개 지역에 위치한 음식점과 상점 9동 전체를 내년까지 철거하고 자연경관을 복원한다고 23일 밝혔다.

설악동지구에는 비선대, 비룡폭포, 울산바위로 오르는 탐방로 3개가 있고, 이들 탐방로 입구에는 음식점과 기념품점이 늘어서 있다. 이들 음식점과 상점들은 1970년대 말 신흥사가 지었다. 최근 이용객이 감소한 데다 호객행위, 취객 소란, 오폐수 발생 등의 문제가 끊이지 않고 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토지·건물 소유주인 신흥사, 입주자들과 합의를 거쳐 울산바위와 비룡폭포 입구 상점 8동을 연말까지 철거하기로 했다. 비선대 음식점 1동은 내년까지 철거한 뒤 자연 상태로 복구키로 했다.

정정권 국립공원관리공단 환경기술부장은 "설악산 내 음식점과 상점 철거 뒤 자연모습으로 복원해 유네스코가 지정한 생물권보전권역이라는 명성에 걸맞은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거듭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아영 기자 ay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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