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토로의 숲 힐링까페

2014-11-25 16:46:26 게재

편백나무 족욕, 반신욕하며 차 즐기는 카페


 

차가운 바람이 몸을 웅크리게 하는 요즘 날씨에 딱 어울리는 카페를 찾았다. 판교도서관 앞쪽에 위치한 ‘토토로의 숲 힐링카페’란 곳이다. 카페인데 족욕과 반신욕까지 즐길 수 있어 독특하다. 이곳은 원래 편백나무 가구전문점이었는데, 편백나무의 효능을 더욱 알리고, 건강을 나누기 위해 체험할 수 있도록 꾸몄다고 한다.
전 매장에 편백나무 제품이 가득해 입장하는 순간부터 피톤치드가 몸을 감싼다. 한창 수다가 이어지는 한 무리를 보니 다들 반신욕기에 들어가 있는 모습이 재미있다. 뜨거운 김이 모락모락 일어나는 욕탕이미지의 상상과는 정반대로 이곳의 족욕, 반신욕은 건식이라 편하다. 입고 있는 복장 그대로 이용하면 되고, 적정 시간은 30~40분 정도이다.



족욕기에 발을 넣고 10분쯤 지나니 온 몸이 따뜻해짐을 느낄 수 있다. 다이어트, 피부 관리에도 효과가 있고, 혈액순환에 탁월한 도움을 준다고 한다. 이곳의 윤진숙 점장은 “전기열선을 사용하지 않아 전자파의 영향이 없고, T.D.P라는 발열체에서 발산하는 원적외선 복사열이 몸속에 침투하여 효과가 뛰어나다”고 설명한다. 모두 100% 일본산 히노끼 나무로 만든 제품들이다.
힐링카페인 만큼 먹거리도 웰빙 요소가 가득하다. 커피를 비롯한 카페 기본 음료가 준비되어 있으며, 산야초, 개복숭아 등 효소차들과 벚꽃차, 개똥쑥차 등 다양한 꽃차들처럼 그 어디에서도 만나기 힘든 핸드 메이드 음료들도 준비되어 있다. 디저트로는 한방 떡과 미고 케이크가 제공된다. 음료를 주문하면 족욕, 반신욕을 시간제한 없이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데 단, 대기 손님이 있는 경우에는 1시간으로 제한된다.
주말에는 손님이 많으므로 평일에 이용해야 여유를 즐길 수 있을 듯하다. 또한 이곳에서는 편백나무 가구를 비롯해 편백나무 로션에서 샴푸까지 다양한 제품들도 판매하고 있다. 족욕을 즐기던 손님 정현영(운중동·40세) 씨는 “차 마시고 수다도 떨면서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최고의 장소”라고 칭찬했다.

주소 판교동 612-2번지 1층
 

이세라 리포터 dhum20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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