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묵 국어강사가 제시하는 ‘상위권을 좌우하는 국어 비법’

2014-12-08 09:17:05 게재

상위권은 물론, 입시생 당락은 국어가 좌우한다!

서울 주요 대학 입시생 성적 분석해 보면 실감 … “국어 중요성 앞으로 더욱 커질 것”

국어는 학생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과목중 하나다. 상위권으로 갈수록 더욱 그러하다. 수학처럼 개념과 공식을 대입하거나 영어처럼 단어와 문법을 암기한다고 문제를 풀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난감할 뿐이다.
우리말이라는 생각에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공부해왔지만 학년이 갈수록 점점 어려워지는 국어. 결국, 국어는 상위권으로 올라서는데 가장 큰 걸림돌이 되어버렸다.
특히 2015학년도 수능에서는 국어 영역의 출제 난이도가 갑작스럽게 어려워져 변별력의 핵심으로 지목되며 중요성이 크게 대두되고 있다. 그리고 국어의 중요성은 앞으로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게 교육전문가들의 의견. 대치동에서 매월 2000명 이상 수강은 물론, 13년째 전 타임 마감 강의를 진행한 최선묵 국어강사에게 국어의 중요성과 상위권으로 가기 위한 국어학습 방법에 대해 들었다.



입시에서 점점 더 중요해지는 국어

-. 2015학년도 수능에서 국어가 변별력으로 작용할 거라는 의견이 많았는데, 이유가 무엇일까

수학이나 외국어에 비해 난도(어려운 정도)가 높아 국어의 표준 점수가 높았다. 그런데, 3등급 이내 상위권 학생들 중 상당수가 수학이나 외국어에 비해 국어가 취약하다. 그러다보니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을 지원하는 입시생들의 당락을 국어가 좌우하게 되는 비중이 가장 높다고 할 수 있다. 

-. 올해뿐 아니라 앞으로 입시에서도 국어의 중요성이 더 커질 것으로 보나

서울 주요 대학 등 상위권 대학 입시생들의 성적을 자세히 분석해 보면 국어의 중요성을 실감할 수 있다(표 참조). 더구나 이번 정부가 외국어의 쉬운 출제를 정책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국어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이미 서울과 수도권에서는 국어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학습의 방향을 국어로 잡는 움직임이 있다. 천안과 아산의 경우 서울이나 수도권보다 국어의 중요성을 실감하지 못하는 경향이 더 크다. 천안이나 아산 지역의 학생들이나 학부모들이 입시를 거시적 시점에서 바라볼 뿐 미시적 분석이 부족한 데서 오는 현상이라고 본다.

배경지식 매일 조금씩 늘리고, 수능 체제에 맞는 교재 꾸준히 분석

-. 많은 학생과 학부모들이 국어를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조차 잘 모르기 때문에 불안해하는데…

기본적으로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아야 한다. 우선, 국어를 학습할 때 만나게 되는 다양한 지문을 통해 본인의 읽기 능력을 향상시킬 뿐만 아니라  인문적 지식과 교양 및 폭넓은 상식을 터득할 수 있음을 알고 국어 공부에 임해야 한다.
단순히 수능 만점을 받기 위한 문제 풀이라는 사고에 갇혀 학습하게 되면 늘 조급하고 불안할 수 있다. 폭넓은 학습은 오히려 학생들이 대학을 진학했을 때 대학에서의 수학능력에도 엄청난 도움을 줄 수 있음을 명심하고 진지한 태도로 편안하게 학습에 임하는 태도가 무엇보다 우선되어야 한다.

-. 구체적으로 국어학습에서 실력을 쌓을 수 있는 방법을 몇 가지 소개하신다면

문제 풀이 위주의 공부가 아니라 지문의 내용을 근본적으로 이해하고 기억하여 배경 지식을 매일 조금씩 늘려가야 한다. 어느 정도 배경지식이 쌓이면 수능 기출문제를 매일 1~3 지문 정도 풀고 분석해 수능의 출제 원리를 숙지하고 출제 방향을 정확히 잡아서 학습의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
이때 교재는 지문이나 문제의 구성이 최근 2014년이나 2015년 수능 경향에 맞고 오류가 없는 교재여야 한다. 시중에 나와 있는 교재조차도 현 수능 체제에 맞지 않는 것들이 많다. 교재를 꼼꼼히 훑어보고 학습에 도움이 될 만한 교재를 잘 선택해야 한다. 




 

학생의 실력 근본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문제와 지문이 핵심

-. 매월 2000명이 수강하고, 13년간 전 타임이 마감되는 수업을 하시는데, 비결이 있나

수능에서 국어의 경우 EBS 반영비율이 줄었다. 형식 반영률은 70%인데 실질 반영률은 10% 정도다. 과거 수능으로 회귀했다고 할 수 있다. 과거 수능 문제를 경험한 경력이 풍부한 강사들이 훨씬 더 유리하다고 볼 수 있다.
강의를 통해 어떤 글도 구조화하여 읽을 수 있도록 해 수능 국어의 근간인 읽기 능력을 향상시킨다. 읽기의 경우 문학 작품은 EBS에 나와 있는 작품에 중점을 두지만, 그와 동시에 EBS보다는 보편성에 중점을 두어 낯선 지문에 대한 적응력을 향상시킨다.
무엇보다 많은 비용과 시간을 투자해 학생들의 실력을 근본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문제와 지문만을 엄선해 교재를 만든다. 문제를 유형화해 문제 푸는 전략을 구체적으로 가르침으로써 감으로 푸는 문제보다 분석적으로 푸는 문제 수를 점점 증가시키고 있다.

-. 1월부터 천안에서 수업을 진행하는데, 수업에 대해 소개한다면

수능 국어 전 영역을 대비하는 수업이다. 수능의 다섯 영역인 문학 비문학 문법 작문 화법을 다룬다.
문학의 경우 장르별 감상원리를 숙지하게 해 낯선 문학에 대한 감상 능력을 신장시킨다. 독해의 경우 조직자를 활용해 구조적 독해를 하게 함으로써 수능 독해의 핵심 능력인 신속성과 정확성을 향상시키도록 할 것이다.
이와 함께 ▷ 토의 토론 대화 대담 등 대본 유형별 읽기를 통한 화법 수업 ▷  퇴고, 조건에 따라 글 작성하기, 글쓰기 전략 등 문제 유형별 풀이 전략을 통한 작문 수업 ▷ 실전 우수 문항을 통한 문법 용어와 이론의 체계적 학습을 통한 문법 수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 국어를 어려워하는 학생들에게 조언을 해주신다면

학생들을 보면 시간이 부족해 지문을 다 읽지 못하거나 혹은 제시된 지문을 이해하지 못해 문제를 풀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사실상 독해능력을 갖추지 못했기 때문이다. 국어는 무조건 개념을 외우거나 문제를 많이 푼다고 해서 해결되는 과목이 아니다. 폭 넓은 배경지식을 갖추는 동시에 지문의 내용을 이해하며 본질적인 독해능력을 먼저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앞으로 입시에서 국어의 중요성은 점점 더 커질 것이다. 특히 상위권 대학을 목표로 한다면 국어가 당락을 좌우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최선묵 국어강사는 … EBS언어영역 대표강사를 역임했고, 강남 대성학원과 서초 메가스터디 강사, 스카이에듀 언어영역 대표강사로 활동했다. 대치동에서 매월 2000명 이상이 수강함은 물론, 전 타임 마감 강의를 진행해 국어 대표강사로 인정받고 있다. 현재 압구정 정보학원, 평촌 일성TMS, 대원외고 앞 전문가집단학원에서 강의를 진행하며 전 강의 마감 신화를 이어가고 있다.
최선묵 강사가 진행하는 고3 수능강의는 정확한 지문독해와 문제풀이를 통해 상위권을 만드는 강의로 잘 알려져 있다. 1월 천안 탑시크리트학원에서 2016학년도 수능 국어 5개영역에 관한 강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나영 리포터 naymoon@naeil.com
내일신문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