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둘러보기 - 강동8학군 고덕동과 명일동 우리 지역 일반고 소개

2014-12-18 09:17:10 게재

특색프로그램 가득한 강동구의 우수 일반고

서울시 고교선택제 지원률 꾸준히 높고 대입실적도 우수해

강동구의 동북쪽에 위치한 고덕동과 명일동. 강동구의 ‘동북쪽 끝’이라는 이름이 무색하게 꾸준히 강동구 교육1번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곳이다. 학부모들의 높은 교육열과 인근에 위치한 자사고와 외국어고등학교 등의 교육 환경 등은 이곳 학생들에게 학습에 대한 열의를 갖게 하기에 충분하다.
강동구 둘러보기 ‘고덕동과 명일동’ 기획을 통해 이 지역의 유치원과 초등학교, 또 이 지역을 중심으로 한 고등학교를 알아보기로 한다. 강동구에는 외국어고와 자사고를 비롯 혁신고와 우수 일반고가 여럿 위치해 있다.

    

강동구 고등학교의 최고 강점은 특색 있는 교내 프로그램이 잘 운영되고 있다는 점이다. 우수 교육프로그램과 운영은 대입에서의 높은 수시합격률에까지 이어지고 있다.
저마다의 특징과 특색을 가진 학교 4곳 강동고, 광문고, 상일여고, 한영고를 소개한다.
 



강동고 - 영어중점학교의 강점 유지

강동고등학교(교장 안미정)는 최근 3년간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의대와 외국대에 35명의 합격자를 배출하고 카이스트와 포스텍, 유니스트(UNIST),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 이화여대, 중앙대, 교대, 경희대와 한국외대 등에 112명의 합격자를 냈다. 2014학년도 대입에서만 인서울 대학 합격률이 25.6%에 달한다.
강동고에서는 3년간의 진로·진학 개인로드맵에 따라 꾸준히 대입을 준비, 수시전형과 정시전형을 함께 대비하고 있다.
수학·과학 영재반은 학년별로 차별화되어 운영하고 있다. 1학년은 서울시교육청지정 영재학급으로 수학반과 과학모듬학급 형태로 운영된다. 2학년은 입시 맞춤식 전문 논술지도가,  3학년은 대입 실전수리 논·구술반으로 논술집중훈련과 체계적인 구술·면접 지도가 이어진다.
세분화된 특별프로그램과 경시대회는 강동고의 자랑. 올해 새로 생긴 특별 프로그램과 경시대회만 12개에 달할 정도다.
미리 쓰는 자소서를 통해 학생들은 자신들의 스펙관리를 꾸준히 진행하게 되며, 성적향상을 위한 프로그램도 차별화되어 진행된다. 최상위권 특별 관리를 위해서는 인문심화연구반과 자연심화연구반을, 중위권 학생들을 위해서는 내신과 수능 성적향상에 초점이 맞춰진다. 특히 하위권 집중관리 프로그램이 눈에 띄는데, 박민수(진학전략팀) 교사는 “명문대 진학 졸업생과의 1대1 멘토제로 높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한다.
영어중점학교의 우수 프로그램도 그대로 진행되고 있다. 에세이와 토론, 발표 수업 중심의 영어특별학급을 운영하고 어휘력·말하기·토론·에세이 쓰기 등의 영어경시대회, 영어뮤지컬 동아리 ‘브로드웨이’, 영어듣기·어휘능력·영어독서능력 등의 영어능력인증제를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아침영어방송, 원어민과 1:1 화상대화, 영어마을체험학습 등도 운영 중이다.

광문고 - 다양성과 개성 존중한 프로그램

광문고등학교(교장 서상민)는 널리 인재를 구하여 덕을 닦게 하고 학문을 숭상하게 한다(廣求英才 修德崇文)는 건학이념 아래 인간 윤리의 기본 덕목인 충과 효를 받들고 실천하는 배움의 터전이다. 사립학교라는 인적 구성의 특수성으로 전 교사가 일사분란한 팀워크로 체계적이며 유기적으로 학생 교육을 담당하고 있다.
학생들에게 꿈과 끼를 찾아주고 융합적 사고력을 지닌 학생들을 배출하기 위해 다양한 교육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성적 상위 학생들에게는 목표한 학교, 학과 진학을 도모하기 위해 특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성적이 뒤처진 학생들에 대해서도 그들을 보듬고 진로를 조기에 설정해 주는 진로프로그램을 가동 중이다.
등굣길의 학생들은 물론 교사들의 표정이 밝다. 교장 선생님을 중심으로 한 ‘스마일 봉사단’이 등교하는 학생들을 반갑게 맞이한다. 엄격한 복장검사나 지각생에 대한 꾸중 대신 웃음과 격려로 학생들을 보듬는다.
점심시간이 되면 교내 스포츠클럽 활동이 활성화되어 공부에 지친 학생들이 스트레스 해소와 체력 강화를 위해 운동장과 체육관이 분주해진다. 교내 스포츠클럽 활동이 학교 부적응 학생들과 위기 학생들에게 미친 영향은 더욱 크다. 황정익 교사는 “체육 활동을 통해 자신감과 자아 존중감이 높아졌을 뿐 아니라 학습 의욕을 자극하여 성적 향상을 이뤄낸 학생들도 많다”고 말했다.
또한 글로벌 영어영재반, 수학영재반·과학영재반, 인문학에 관심 있는 학생들을 위한 독서토론부 교육 프로그램 등으로 지적 호기심을 실력으로 완성시켜 나가도 있다.
아울러 성적이 뒤처지는 학생을 위한 진로 교육과 감성 함양을 위한 예술 활동을 진행하며 교사와 학생이 유기적으로 진로 탐색과 예술 활동을 수행한다.
영화감독 장진과 영화배우 최다니엘, 피아니스트 김가온 등이 광문고를 졸업했다.



상일여고 - 국제이해 교육 및 융합교육의 산실

상일여자고등학교(교장 이덕구)의 2013학년도 4년제 대학교 진학률은 51.9%. 대입 실적(대교협 제공)으로는 강동지역 일반고 최고의 진학률이다.
영어특성화 교육과 교환학생 프로그램, 영재학급운영, 고교-대학 연계프로그램 등의 우수 교내프로그램들이 활성화되어 있는 상일여고. 여기에 ‘유기적이고 종합적인 진로진학 지원 시스템’이 더해져 최고의 입시성과를 이뤄내고 있다.
상일여고는 특히 수시전형에서의 높은 합격률을 자랑한다. 그 중에서도 학생부종합전형은 지난해 180여명(중복)의 합격자를 낼 만큼 합격률이 높다. 학생부종합전형의 강점은 바로 다양하고도 특별한 교내 프로그램에서 비롯된다. 상일여고에서는 교과와 비교과 특색사업을 통해 다양한 프로그램과 교육이 운영되고 진행되고 있다.
불가리아 윌리엄 글래드스콘 스쿨과의 교환학생프로그램은 다른 학교에선 거의 찾아볼 수 있는 차별화된 프로그램이다.
서울시 교육청 지정 과학·미술·인문사회 영재학급도 운영 중이다. 특성화된 심화영어수업과 국제이해 교육도 차별화된다.
한편, 미술진로집중 과정(한국화, 서양화, 디자인)을 운영해 미술을 전공하려는 중학생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 3학년은 미술영재학급이 정규학급으로 편성된다.  
서울시 교육청이 교육비를 지원하는 미술 교육과정 거점학교도 운영 중이다. 미술전문교과 이수 과육과정으로 NEIS에 기록된다.
대학과의 연계 수업은 상일여고의 가장 큰 자랑거리. 한양대와 한국외대, 동덕여대, 서울시립대와 한국원자력의학원과의 연계 수업을 통해 학생들은 고등학교와는 다른 심화학습을 접할 수 있다. 여기에 탄탄한 맞춤형 진학상담 프로그램까지 상일여고가 높은 대학 합격률을 이뤄내는 이유다.



한영고 - 창의·인성 자기주도학습 실현

한영고등학교(교장 정창헌)는 2014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서울대 10명을 비롯 연세대와 고려대에 각각 12명과 10명. 그 외 유명 ‘인서울’ 대학교에 180여명의 합격자를 냈다.
고교선택제에서 꾸준히 높은 지원률을 보이고 있는 한영고. 2010학년도 1단계에선 13.7대 1의 경쟁률로 서울지역 전체 6위, 강동·송파 1위 경쟁률을 기록했다.
한영고의 창의·인성 자기주도학습프로그램은 3P(PLAN, PRODUCT, PRIDE)로 요약된다.
진로교육과 진로계획 수립을 위한 상담 프로그램, 스스로 진행하는 자기주도학습은 첫 번째 PLAN에 속한다.
한영고의 다양하고 특화된 프로그램은 PRODUCT 과정으로 학력신장을 위한 특성화수업 프로그램과 다양한 체험활동프로그램으로 구분된다.
학력신장을 위한 특성화수업으로는 수학·과학·인문사회영재학급, 우수학생심화반, 자기주도학습이수제, 동행프로젝트와 아우멘토, 수학천제(1000제)와 말하는 공부방 등이 있다. 또한 창의·인성 함양을 위한 다양한 체험활동도 활발하다. 한영 뉴웨이브(New Wave)캠페인 활동, 또래 세미나가 그 대표적인 프로그램이다.
학생들의 다양한 활동은 PRIDE과정을 통해 결과물로 만들어진다.
교과별 학술경시대회와 과학탐구대회, 학생탐구발표대회, 창의적 산출물 프레젠테이션 대회 등을 통해 소질과 재능, 인성을 학습 성과로 관리하고 있다. 또한 한맥제와 교육활동 산출물 전시회인 한영 에듀엑스포, 글로벌 토크콘서트 등을 통해 자신들의 생각을 공유하며 전시, 발표하는 기회를 갖게 된다. 자신만의 보고서와 소논문도 활발하게 만들어가고 있다. 
김성재 전 문화관광부 장관과 ‘새박사’ 윤무부 경희대 명예교수, 연예인으로는 배용준, 김남길, 한정수 등이 모두 한영고의 자랑스러운 졸업생들이다.

박지윤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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