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장보기 한결 편해져요

2015-01-15 11:27:39 게재

강동구 물품보관소 설치

서울 강동구 암사종합시장에서 장보기가 한결 편해진다. 강동구가 서울시 자치구 가운데 처음으로 전통시장 내에 배송센터와 연계한 물품보관소를 설치한다고 14일 밝혔다.

물품보관소가 들어서는 곳은 암사동에 위치한 암사종합시장. 2012년 8월 시장 안에 무료 공동배송센터를 설치하고 1만원 이상 어치 물건을 산 주민들 집까지 무료 배송을 해왔다. 그런데 주민들이 한 점포에서 구입한 물품을 다른 가게로 들고 다녀야 하는 불편함을 호소하곤 했다. 대형마트와 비교해 대량구매나 추가구매가 쉽지 않아 상인들에게도 불만 사항이었다.

강동구는 양쪽 요구에 더해 부패하기 쉬운 상품을 신선하게 임시 보관할 수 있는 장소가 필요하다고 판단, 물품보관소를 구상했다. 구는 3월까지 암사종합시장 내에 컨테이너 상자형 배송종합서비스센터를 새로 만들고 그 앞에 크고 작은 물품보관함 27개와 냉동실을 갖춘 맞춤형 보관함 15개를 설치한다.

물품보관함은 암사시장을 이용하는 주민들은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운영시간은 배송센터가 문을 여는 오전 10시부터 저녁 8시까지다. 강동구 관계자는 "물품보관함 운영실태를 지켜본 뒤 운영상 문제점을 보완해 다른 시장에도 확대할 예정"이라며 "주민들이 전통시장 방문을 주저하지 않도록 다양한 편의시설을 적극적으로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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