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회 전문점 ‘당신을 위하여’
경제적인 가격에 고급 횟집의 품질과 서비스로 기분 좋게!

회를 제대로 서비스 받으면서 먹으려면 가격이 비싸지고 부담스러워 아예 포기하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좋은 곳에서 손님접대를 멋지게 한 번 할라치면 이것저것 따져 보게 되기 마련이다. 음식의 가격이나 품질 걱정은 접어두어도 되는 발산역 부근에 위치한 회 전문점인 ‘당신을 위하여’를 찾아가 보았다.
싱싱한 횟감 연안부두에서 공수해 바로 식탁에 올려
횟집의 이름 치고는 독특하다. ‘당신을 위하여’라는 이름은 매장을 찾는 모든 손님들을 대상으로 ‘손님들을 위해’, ‘모두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정성어린 마음을 담은 이름이다. 이름부터 고객을 우선한다는 느낌 때문인지 가게 입구부터 심상치 않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마자 졸졸 물소리가 들리고 초록색의 커다란 나무화분이 둘러싸고 있는 아래 물고기가 노니는 어항이 보인다. 그래서인지 들어서는 순간 청량감이 더해지고 머리가 개운해지는 느낌이 들어 기분이 좋아진다.
현옥화 대표는 가게에 들어서는 모든 손님들이 머무는 시간만큼은 특급의 서비스를 받고 있다는 생각이 들만큼 실내장식에도 많은 신경을 썼다고 한다. 회를 먹으러 와서 본전 생각이 나지 않도록 가격은 경제적이면서 고급식당의 질 좋은 품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래서 ‘당신을 위하여’의 모든 메뉴는 가장 비싼 메뉴를 먹거나 가장 싼 메뉴를 먹거나 재료의 상태나 음식의 양에는 다름이 없다. 횟집의 생명은 싱싱한 횟감에 있는데 ‘당신을 위하여’에서는 활어차를 보유하고 있어 아침 일찍 연안부두에서 사장이 직접 공수를 해온다. 활어차를 직접 보유하고 이동하기 때문에 활어를 원할 때마다 구할 수 있어 그 싱싱함과 재료의 품질이 남다르다. 먹어보는 손님들이 다시 찾게 되는 이유도 횟감의 신선도에 가장 큰 이유를 두고 있다.
횟감도 여러 가지 취급해 집중도를 떨어뜨리는 것이 아니라 광어와 우럭 그리고 도미만 준비한다. 가장 대중적인 것은 광어지만 입안에서 쫄깃하게 감아 도는 맛이 일품인 도미를 현 대표는 추천한다. 저렴하게 책정된 가격표 때문에 광어와 금액차이도 별로 나지 않을 뿐 아니라 횟감으로서는 최고의 식감을 자랑해 한 번 먹기 시작하면 계속 찾게 된다고 추천의 이유를 말한다.
메뉴 한 가지 그릇 한 개에도 신경 쓰는 손님을 향한 세심한 배려
코스메뉴로 주문을 하면 주 요리인 회 말고 함께 나오는 기본 요리들도 단품으로 또 주문을 하고 싶을 정도로 정갈한 맛을 자랑한다. 이렇게 구성을 하게 된 데에는 ‘당신을 위하여’ 만의 노력이 숨어있다.

기본 반찬이나 요리들을 추가하여 메뉴를 구성하려고 할 때는 연구를 거듭하고 직원들의 의견도 꼼꼼하게 들어 결정하게 된다. 이번에도 보쌈 요리를 한 접시 추가해서 서비스하려고 하는데 보쌈을 담을 그릇을 정하는 과정을 수 십 차례 생각하고 직원들과 여러 차례 회의를 해서 최종 결정을 했다. 서비스 요리 한 접시 추가하는 게 별 것 아닐 수 있지만 고객의 입장에서 메인요리인 회 만큼 맛있고 훌륭하게 먹어 볼 수 있도록 하기위한 배려라고 한다.
‘당신을 위하여’의 모든 그릇은 사기그릇으로 구성 돼있다. 사기그릇은 무겁기도 하고 깨질 수도 있어 기피하는 곳이 많은데 ‘당신을 위하여’에서는 오히려 가볍고 성의 없어 보이는 플라스틱 그릇을 피하고 집에서 편안히 먹는 느낌을 주기위해 사기그릇으로 구성해 호평을 받고 있다고 한다.
이런 작지만 세심한 배려들이 고객들의 호응을 얻어 제법 단골손님들이 많이 생겼다고 한다. 가게 안에는 벽을 둘러싸고 여러개의 방이 있고 최대 60명까지 들어갈 수 있는 방도 만들어져 단체손님들이 선호하는 1순위 횟집이다.
청결과 좋은 품질로 가정에서 먹는 느낌 그대로의 편안함 전해
횟집의 1순위 덕목은 바로 청결이다. ‘당신을 위하여’에서는 음식에 조금이라도 이상이 있는 것처럼 보이면 당연히 손님상에 내지 않는다. 채소들은 모두 강서 농수산물 시장에서, 수산물들은 연안부두에서 공수해 오고 시시때때로 식재료들을 점검한다. 식탁에 나가는 접시마다 넉넉하고 보기 좋게 담아 시각적으로도 행복함을 더한다. 가족들이 가정의 부엌 식탁에 둘러앉아 도란도란 식사하는 재미를 주기위해 청결함과 아늑함을 더하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직원들 간의 원활한 소통도 큰 자랑거리다. 가게를 발산역에 오픈한다고 하자 오랜 시간동안 함께 해온 직원들은 다른 지역으로 흩어져 있다가도 모두 참여해 주었다. 음식을 담는 접시를 고를 때도 직원들의 의견을 물을 정도로 소통을 하면서 가게를 운영해 손발이 척척 맞는다.
현대표는 돈 버는 것만을 생각해서 운영을 했다면 벌써 다른 일을 하게 됐을 거라면서 양심을 가지고 손님들을 위해 늘 연구하고 공부하는 자세로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신 메뉴 개발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으며 아직도 여러 곳을 다니며 식재료나 음식을 먹어보며 아이디어를 만들어 내고 있다.
5호선 발산역 5번 출구에서 2분 거리에 위치해 찾기 쉽고 주차장도 넓고 편리하다. 특히 주목할 것은 내일신문 독자에게는 특별히 점심특선(오전 11시 30분~오후 3시) 1만 8000원을 1만 2000원으로 할인해주고 4인 이상 방문 시 1인 1만 원에 이용이 가능하니 학부모 모임이나 직장인들 모임에 이용해 보는 것도 좋겠다.
메뉴: 식사메뉴(2인 이상)-행복 3만 7000원/특별 2만 7000원/당신(점심) 1만 8000원/모둠생선구이 1만 3000원, 점심메뉴-회덮밥 8000원/알밥 7000원/대구탕 7000원/알탕 7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