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F-35 스텔스전투기 최종평가 실시

2015-04-10 10:18:48 게재

7월 강도높은 최종시험 승인되면 스텔스기 배치

미국은 물론 한국 등의 차세대 전투기로 선정된 F-35 스텔스 전투기를 첫 실전배치하기 위한 최종평가가 강도높게 시행된다고 미 당국이 밝혔다. 오는 7월 1일까지 승인돼야 7월 15일부터 처음으로 미 해병대에 차세대 전투기로 배치된다.

미 국방부는 F-35 전투기의 성능과 전투능력, 각종 첨단기기 등의 작동상태를 정밀 점검하고 미군 조종사들이 시뮤레이션과 실제 시험비행 등을 실시, 최종 판정을 내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은 자국은 물론 한국과 일본 등 수많은 동맹국이 차세대 전투기로 선정한 F-35 스텔스 전투기를 처음으로 실전배치하기 시작하는 시기를 맞고 있다.

이번 최종 평가에서 승인이 나면 가장 먼저 실전 배치되는 곳은 미 해병대로, 개량형인 F-35B 전투기가 7월 15일부터 현장에 투입된다.

미 공군에는 기본형인 F-35A가 배치되며, 미 해병에는 개량형인 F-35B, 미 해군에는 항공모함 이착륙이 가능한 F-35C가 전력화된다.

F-35 차세대 전투기는 미국 내에서도 숱한 논란과 지연사태를 겪어와 이번 최종평가를 통과해 미군에 실전배치하기 시작하고, 한국과 일본 등에도 주문대로 생산해 전달하게 될지 주목되고 있다.

F-35 스텔스 전투기는 그동안 한대당 가격이 최초 추산치보다 2배나 급등해 워싱턴 정치권의 거센 논쟁을 거친 끝에 제작사인 록히드마틴의 생산비 절감으로 다시 낮아지기 시작했으나 아직도 기본형 9500만 달러, 개량형은 1억~1억2000만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그럼에도 F-16 전투기는 비행시간당 비용이 2만5000 달러로 1년에 316시간이나 전투비행할 수 있으나, F-35 차세대 전투기는 3만2500 달러의 비용으로 1년에 250시간밖에 비행할 수 없어 전투능력과 운용비용 면에서도 논란을 잠재우지 못하고 있다.

이와함께 F-35 차세대 전투기는 매우 단단한 활주로를 반드시 사용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전시에 이착륙에 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지적됐다.

한면택 워싱턴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