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지역 벼룩시장 정보

알뜰살뜰 살림의 미학, 우리 동네 나눔 장터 모여라~!

2015-04-28 00:56:22 게재



봄이 기지개를 켜듯 하루하루 포근함이 더해 간다. 이렇듯 햇살 좋은 봄날에는 집안의 묵은 짐들을 끄집어내어 살림살이 다이어트를 해보면 어떨까. 이제는 싫증난 아이들 장난감부터 작아진 옷가지, 버리기 아깝다고 쌓아둔 살림도구들이 집안 구석구석 자리만 차지하고 있었음을 확인하게 된다. 이럴 땐 버리자니 아깝고, 쌓아두자니 부담스러운 애물단지들을 산뜻하게 처분할 수 있는 벼룩시장으로 눈길을 돌려보자. 용인시 각 구마다 열리는 벼룩시장과 나눔 장터는 아이들과 함께 재미난 아나바다 경제를 체험해 볼 수 있어 더욱 반갑다.
나에겐 쓸모없어진 물건이 누군가에겐 요긴한 물건이 되고, 단돈 천원으로도 기분 좋게 구매할 수 있는 우리 동네 벼룩시장. 묵은 짐 정리해 용돈도 벌고, 알뜰살뜰 필요한 물건도 장만할 수 있으니 재미가 쏠쏠하다. 주말 나들이 삼아 다녀오기 좋은 용인 지역 벼룩시장 정보를 모아보았다.

▷ 수지 나눔장터
 

수지 나눔 장터는 용인에서 가장 오래되고 규모도 큰 벼룩시장이다.
해마다 날씨가 따뜻해지는 봄철부터 늦가을까지 격주 토요일에 개장하며 올해는 지난 3월 28일 수지구 풍덕천동 토월초등학교 앞 수지공원에서 첫 개장을 했다.
수지구가 주최하고 용인YMCA 수지녹색가게가 주관하는 수지 나눔장터는 재활용이 가능한 각종 의류부터 신발류, 장난감, 학용품 등을 직접 가져와 참가자가 가격을 정하고 판매해 수익금은 본인이 가져가는 시민 중심의 중고물품 교환 장터다.
용인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장터이고 그만큼 자리매김이 잘 돼 있어 장터에 나와 있는 물건수량과 품목이 다양한 편이다.
이곳 수지 나눔 장터에서는 주로 아이들 장난감이 인기가 좋으며 유행하는 로봇 시리즈나 블록들은 젊은 엄마들에게 일찌감치 낙점 받아 팔려나가곤 한다. 이외에도 금세 커서 작아진 신발류나 유명 브랜드 중고 의류 등 유ㆍ아동 제품들의 판매와 수요가 활발하다.
게다가 유치원생이나 초등학생 자녀들에겐 가정에서 쓰지 않는 물건을 필요한 이웃과 나눌 수 있는 환경교육과 절약을 체험할 수 있고 시장경제의 원리 등을 터득해 볼 수 있는 교육의 장이 될 수 있다. 수지 나눔 장터는 용인시민이라면 누구나 중고물품을 판매할 수 있고 신분증을 지참해 참가하면 당일 운영본부에서 선착순으로 자리배정을 받을 수 있다.
* 개장시간 : 오전10시~오후3시
* 참가대상 : 용인시민(개인 및 단체)

<표1- 수지 나눔장터 일정>

상반기

하반기

4월

25일

7월

11일

5월

9일, 23일

9월

12일

6월

13일, 27일

10월

10일, 24일

11월

14일, 28일


▷ 기흥구 사랑베푸미장터
 

용인시 기흥구청 마당에서 열리는 ‘사랑베푸미장터’는 3월부터 11월까지 매주 금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열리는 벼룩시장이다.  
기흥구가 주최하고 기흥구 자원봉사단이 주관하는 사랑베푸미장터는 참가자는 개인 및 단체로 나뉘어 자율참여가 가능하고 행사당일 선착순으로 접수하면 된다(전화신청 불가).
용인시민이라면 누구나 판매물품을 가지고 기흥구청 앞 광장을 방문해 본부석에 신청하면 자리를 배정 받을 수 있다.
전문 상인의 재고물품 등 상업적 거래나 개인 단위의 농산물품과 먹거리 장터는 설치할 수 없도록 하고 있으며 아나바다의 취지에 맞도록 장터분위기를 건전하게 만들고 있다. 
판매 가능한 물품은 의류, 신발류, 가전제품 등의 중고물품 류와 수공예품, 교복과 교과서, 참고서, 문구 등의 학생용품 등이며 기타 핸드백과 넥타이, 스카프, 벨트 등 가정에서 쓰지 않는 다양한 물건들이다.
기흥구 사랑베푸미장터는 지난 2007년부터 열리고 있는 기흥구의 대표적인 아나바다 장터이면서 지역 주민들의 소통의 장이 되고 있다는 후문이다. 주말이 아닌 매주 금요일마다 열리고 있어 주부들의 참여가 높은 것이 이유다. 지난해에는 총34회의 베푸미 장터를 운영해 1000여명의 주민이 참여하는 성황을 이루기도 했다.
* 개 장 일 : 3월부터 11월까지 매주 금요일 오전 10시~오후 4시 (우천 시 개장 안함)
* 참 여 : 주민 자율참여 (개인 및 단체)
* 운영방식 : 행사 당일 신청을 받아 자리 배정
* 취급품목
- 중고물품(의류, 신발류, 장난감, 가전제품 등), 수공예품
- 학생용품(교복, 교과서, 참고서, 문구류)
- 핸드백, 넥타이, 스카프, 벨트 등 기타 가정에서 쓰지 않는 물건
- 프리장터 : 개인 및 단체는 선착순으로 접수, 자원봉사단 운영진으로부터 자리배정
 

▷ 용인 처인구청 벼룩시장
 

용인시청 행정타운 내 청소년수련관 앞마당에서도 벼룩시장이 열린다.
용인 YMCA가 주관하는 나눔 장터로 매년 3월부터 11월까지 둘째, 넷째 토요일마다 열리고 있다.
이곳 역시 용인 시민 누구나 판매자로 참여할 수 있으며 생활용품이면 무엇이든 판매가 가능하다. 다만 행사장 안에서의 식음료 판매는 금지된다. 준비물은 신분증과 개인 돗자리, 도시락과 쓰레기봉투 등이며 행사장에서 당일 오전 9시 30분부터 자리 배정이 이뤄진다.
격주 토요일마다 진행되지만 우천 시에는 행사가 취소될 수 있으며 개장 여부는 당일 오전 9시까지 블로그에 공지된다.
* 개장일: 3월부터 11월까지 둘째, 넷째 토요일 오전 10시~오후3시
(동절기와 하절기,  우천 시는 개장 안함)
* 참 여: 주민 자율참여 (개인 및 단체)
* 운영방식: 행사 당일 신청을 받아 자리 배정
* 준비물: 신분증, 돗자리, 도시락, 쓰레기봉투, 기타

권미영 리포터 myk31@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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