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여성구직자 60.61% '취집(취직 대신 시집)'도 OK

2015-05-12 11:17:55 게재

취업포털 커리어 조사

미혼여성구직자 열 명 중 여섯 명은 여건이 된다면 '취직 대신 시집'을 뜻하는 '취집'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커리어(www.career.co.kr 대표 강석린)가 미혼 여성 구직자 208명을 대상으로 '취집에 대한 생각'에 대해 설문조사를 한 결과 '취집(취직 대신 시집)'이라는 용어를 알고 있는 미혼 여성 구직자는 63.46%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모른다'는 답변은 36.54%에 그쳤다.

'취집'에 대한 미혼 여성 구직자들의 생각을 묻자 35.54%의 응답자는 '잘 모르겠다'고 중립적인 입장을 취했다. 다음이 '긍정적'이라는 응답 34.62%, '부정적'이라는 답변이 28.85%였다.

''취집'을 생각하는 때는 언제인가'라는 질문에는 '계속 취업이 안 될 때'가 30.01%로 가장 많았다.

다음이 '나이 때문에 입사지원 제한이 있을 때'가 26.67%, '현재의 생활이 불안하다고 느껴질 때' 16.66%, '결혼한 지인들이 좋아 보일 때' 13.33%, '구직활동이 너무 힘들 때' 10%, '부모님의 결혼 압박이 있을 때' 3.3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여건이 된다면 '취집'할 의향이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있다'는 응답자가 60.61%로 나타났다. '없다'는 답변은 39.39%에 그쳤다.

'취집' 생각이 없는 구직자들 중에서는 81.25%가 맞벌이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취집'을 생각하는 배우자 조건으로는 '안정적 직업'이 48.98%로 가장 높았다.

그 다음이 '앞으로 비전·발전가능성' 20.41%, '고수입'이 14.29%, '좋은 집안 배경'이 10.2%, '기타' 6.12% 순으로 나타났다.
정재철 기자 jc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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