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용인 패션 아울렛을 찾아서

2015-06-02 16:31:10 게재

매의 눈을 가진 그대,

환절기 알뜰 옷장만은 이곳에서~

신상도 40%까지 할인해주는 쇼핑 마니아들의 천국

봄꽃이 어느새 자취를 감추더니 한낮 더위가 만만찮다. 일교차가 큰 요즘 같은 날씨에는 여름옷과 봄옷이 모두 옷장에 구비되어 있어야 하는 상황. 옷장 가득 옷은 걸려 있는데 결혼식이라도 가야 하는 특별한 날, 옷장 문을 열면 나오는 한 마디, “어떻게 입을 만한 옷이 하나도 없냐”. 허리 사이즈 바뀐 남편의 여름 양복, 콩나물 자라듯 크는 아이 옷 그리고 내 결혼식 하객 패션의 완성을 위해 분당, 용인지역 패션 아울렛 대장정을 나서본다.

완소 브랜드만 콕 집어 쇼핑한다 - 죽전 패션 타운

분당선 오리역과 죽전역 사이 용구대로 일대에 자리한 죽전 패션 타운은 유명 브랜드 상설 할인 매장들이 모여 대형 쇼핑 타운을 이룬 곳이다. 중장년층의 외출복 잇 아이템으로 사랑받고 있는 각종 아웃도어 스포츠, 골프 의류 브랜드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안쪽으로 아베크롬비, 폴로, 리바이스 등의 직수입 할인매장과 주니어, 아동복 매장도 있다. 연중 30~80%까지 할인행사가 진행되며 신상품도 30~40%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눈에 띄는 매장은 빈폴, 빈폴 아웃도어, 로가디스 등을 만날 수 있는 제일모직 할인매장.
지금 여름 상품을 30~5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패션 타운 전반에 분포되어 있는 골프 의류 매장은 링스, 핑, 엘르 등 중저가부터 블랙 앤 화이트 같은 고급 브랜드까지 다양하다. 대중교통으로 접근하기 편리하며 주차장도 넓다.
영업시간  오전 10시 30분~ 오후 9시 30분
위      치  용인시 수지구 용구대로 2729-7
 

중년층 단골 브랜드 마니아 가장 많은 곳
LF패션 팩토리 아울렛 용인점

유명 패션 기업 중에서 경제력 있는 중년층 브랜드 마니아를 제일 많이 확보하고 있는 곳이 바로 LG패션이 아닐까. 백화점 닥스 할인행사만 보면 열광하는 중년층에겐 바로 이곳이 천국일 터.
닥스, 마에스트로, 라푸마, 해지스, 타운젠트 등의 브랜드를 할인가와 균일가로 만날 수 있다. 1층 매장은 신상품 위주로 백화점식 진열을 해놓았으나 2층은 이월상품을 행거에 쭉 걸어놓아 창고형 아울렛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해지스와 닥스 신상품이 40~60% 할인 중이며 이월 상품의 경우 남성 점퍼 3만 원 균일가, 양복 7~10만 원 균일가도 있다. 닥스 양복이 15~30만 원대, 질스튜어트 양복 20만 원대, 일꼬르소 10만 원대 후반, 타운젠트가 10만 원대로 알뜰 쇼핑이 가능하다. 6월과 10월 1년에 두 번 80%까지 대폭 할인하는 창고 대개방 행사를 이용하면 더욱 저렴한 구매도 가능하다. 바로 옆에 하나로 클럽 용인점이 있어 장보기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
영업시간  오전 10시~오후 8시
위      치  용인시 기흥구 중부대로 682
 

창고형 아울렛 매장의 진수를 보여주마
세정아울렛 용인 동백 팩토리점
 

초당역 웨스트민스터 신학대학을 지나 주유소 바로 옆 좁은 골목길이 진입로라서 자칫하면 입구를 놓치기 쉽다. 드넓은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나면 눈앞에 보이는 커다란 창고. 매장에 들어서면 창고형 아울렛 매장의 진수를 제대로 느낄 수 있다.
빽빽이 걸려있는 옷들과 진열대에 쌓여있는 균일가 상품들, 벽면에 요란하게 붙어있는 할인 문구들. 주부들이 정신 차리고 쇼핑 신공을 발휘해야 할 때다. 오른편에 올리비아 로렌, ab.f.z 등의 여성의류 중앙에 센터폴, 에코로바 등 아웃도어 의류, 왼편에 앤썸, 인디안 등의 남성의류가 자리하고 있다. 본사 직영매장이라서 신상품 보급이 잘 되어 있는 편이며 주간 특별가 행사가 연중 이어진다.
어르신들께 가장 환영받는 브랜드인 인디언도 이월상품은 70~80%, 신상품은 30~40%가량 할인 판매한다. 가방, 신발, 패션 액세서리도 구비되어 있다.
영업시간  오전 10시~오후 9시
위      치  용인시 기흥구 동백죽전대로 175번길 6


쾌적하고 깔끔한 진열, 넓은 휴게 공간
인디에프 팩토리 아울렛 보정점


미시 층과 젊은 층이 선호하는 브랜드들이 많은 본사 직영 창고형 매장. 조이너스, 꼼빠니아, 예츠, 예스비, 트루젠, 테이트 등의 브랜드를 60~80% 할인 판매하고 있다. 백화점식의 진열로 매장 분위기가 쾌적하고 밝아 창고형 매장 같지 않으나 판매 사원 도움 없이 혼자 사이즈를 찾고 고르는 점은 여느 창고형 아울렛과 같다.
티셔츠, 레깅스, 샌들, 서류가방 등 웬만한 아이템은 모두 1만 원대부터 있다. 피팅룸도 넉넉하고 바지 기장을 수선할 수 있는 수선실도 마련되어 있다. 무엇보다 여성들의 긴 쇼핑시간 동안 지루해할 아이들과 아빠들을 위한 휴게공간이 있다는 점이 특별하다. 유아들을 위한 놀이공간과 테이블 축구, 당구, 전자오락기기가 준비된 게임 공간이 있어 엄마들이 남편, 아이 걱정 없이 여유로운 쇼핑을 즐길 수 있다.
영업시간  오전 10시~ 오후 9시
위      치  용인시 기흥구 용두대로 2469번길 15


젊고 화사한 전국 체인망의 아울렛
오렌지 팩토리 수지점
 

최근 전국적으로 체인망을 확장하고 있는 아울렛 매장. 용인 분당 지역에만도 서현, 용인, 신갈, 수지풍덕천점 등이 더 있다. 청소년과 젊은 층이 선호하는 브랜드 위주로 입점 되어 있다. 가격대도 훨씬 저렴해 1만 원도 안 되는 가격으로 판매하는 균일가 의류 행사도 있다.
진열과 판매 방식 모두 백화점이나 일반 매장식으로 되어 있어 상품을 고르기가 편리하다. 직원들의 친절한 서비스도 고급 백화점 못지않다. 메이폴, 잉크비, 쿨하스 등의 청소년 브랜드부터 트래드클럽 등 남성 양복까지 고루 갖추고 있다. 트래드클럽 남성 양복 10만 원대. 수지점의 경우 롯데마트 건물 3층에 입점해 있어 의류 쇼핑과 마트 이용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영업시간  오전 10시~ 오후 11시
위      치  용인시 기흥구 보정동 266-4번지 롯데마트 내
 

백화점식 아울렛의 선두주자 - 2001 아울렛 분당점
 

아울렛은 변두리 창고매장이라는 개념에서 벗어나 우리나라 최초 유러피언 스타일의 백화점식 아울렛을 선보인 2001 아울렛. 분당점의 경우 지하 2층에서 지상 6층 규모이며 의류뿐만 아니라 가구, 음식 등 백화점 스타일로 복합 쇼핑이 가능한 곳이다. 백화점보다 할인 폭이 약간 크며 이벤트 홀을 활용한 연중 할인행사가 진행된다.
젊은 엄마들이 선호하는 인테리어 매장인 모던하우스를 비롯해 지하층 슈퍼인 킴스클럽도 연중 세일 품목이 다양하다. 패션브랜드는 아동복, 여성복, 영캐주얼, 남성복, 스포츠, 아웃도어 등 다양하게 입점 되어 있다. 1층 잡화, 화장품과 지하층 식당 코너도 백화점과 비교해 할인 폭이 큰 편이다. 소극장에서 가끔 문화행사도 마련된다. 스타일링에 자신 없거나 쌓인 물건 속에서 나만의 잇템을 골라내는 안목이 부족하다면 점원의 소개를 받을 수 있는 백화점식 매장이 적합하겠다.
영업시간  오전 10시~ 오후 10시
위      치  성남시 분당구 미금일로 154번길 20

전영주 리포터 jenny422yj@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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