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C입시학원이 전하는 ‘입시학개론’

수능점수 올리기 “100일이면 충분하다!”

2015-07-18 23:16:27 게재

원서 쓰는 방법이 달라지면, 대학도 달라진다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이제 약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100일 동안 마늘과 쑥을 먹은 곰이 사람이 된 이야기처럼 과연 이 기간에 엄청난 성적변화가 가능할까?
고잔동 R&C입시학원 윤석환 원장은 ‘100일이면 충분하다’고 자신 있게 말한다. ‘시간이 남았을까?’라고 생각한 수험생이나 부모님들이 들으면 정신이 번쩍! 드는 말이다.
얼마 남지 않은 시간동안 최대 에너지를 이끌어낼 구체적인 방법을 전해본다. 더위에 지치지 말고 기운을 내라는 응원을 담아….

최상의 선택을 위한 ‘입시학개론’
윤 원장은 ‘가장 나쁜 선택’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했다. 그는 “입시에서 실패한다는 것은 불합격이 아니라 충분히 합격할 수 있는 대학을 두고, 안정권을 찾아 최악의 대학을 선택하는 것”이라고 단언했다.
대학에 합격하는 것도 하나의 확률게임. 합격 할 확률을 높이는 방법을 찾도록 돕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입시지도라는 설명이다.
이때 선행되어야 하는 것은 학생에 대한 분석. 어느 정도까지 실력을 끌어 올릴 수 있는지 잠재된 가능성까지 파악하는 것이다. 그 다음은 철저한 계획을 세워 시간분배를 적절하게 하는 것, 혼자하기 어려운 마무리 정리를 할 수 있는 과목특성에 맞추어 정리 진행하는 것이다.
학교 내신을 잡고 성적을 올리기 위한 수업도 방법은 마찬가지이다.
특히 멘토링 수업은 윤 원장이 직접 지도한다. 오랜 경험에서 얻은 입시지도, 각 대학에 대한 자료를 분석하는‘입시학개론’같은 수업시간이다. 입시 제도에 대한 통찰력을 배우고 자신만의 철학을 찾아 자기소개서나 면접에 이용하라고 조언했다.
“사고력의 반경을 넓혀주는 것이 중요하다. 토론으로 사고력이 생기면 요구가 많아지고 차원이 달라진다. 결국 자신이 스스로 ‘가장 좋은 선택’을 찾아내고 입시에 대한 스피드를 낼 에너지를 얻는 수업이다.”

생기부 시나리오, 꾸밈이 아니라 발견하는 것
윤 원장은 우리나라의 입시제도가 수험생들과 학부모들을 혼란스럽게 한다며, 특히 각 대학마다 선발기준을 발표하지 않는 폐쇄성이 걸림돌이라고 강하게 지적했다.
‘입시전문가’라는 사람들이 전문가가 될 수 없는 이유는 대학마다 선별방법이 투명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학생들과 부모가 깨어있어 올바른 정보에 찾아야 하는 이유란다.
윤 원장은 “우선 논술전형은 선택을 빨리 해야 한다. 논술전형에 이래가 빠르고 재능이 있어야 한다. 또 시간투자가도 수능공부의 20%넘지 않는 것이 좋다”며 지난해 항공대 항공운항과에 입학한 학생은 짧은 시간을 투자하고도 43:1이라는 경쟁률을 뚫고 합격했다고 말했다.
올해 입시에서 수시지원은 필수라는 말까지 나오는 상황인데, R&C입시학원은 학생부 종합전형으로 지난해 놀라운 진학률을 보였다고 한다.
“지난해 유니스트 대학 창업인재전형에 합격한 학생의 경우, 학교생활기록부를 꾸준히 관리하고 자기소개서는 남다르게 구성했다. 안산시 고교 연합동아리 구성하여 토론대회를 열어 생기부를 관리하며 담임교사와 마찰도 있었다”고 밝혔다.
생기부 시나리오로 대입에 성공한 이유는 꾸며낸 것이 아니라, 학생의 재능을 막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살아있는 자기소개서’
지난해 유니스트 대학에 입학한 송호고 출신 박영준 군은 윤 원장을 ‘자기소개서 마술사’라고 부른다. 영준 군은 올 여름 미국에 나갈 연수기회를 반납하고 R&C 입시학원에서 오기로 자청했다. 후배들에게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자기소개서에 어떻게 자신만의 내공을 담는지 전하기 위해서이다.
윤 원장은 자기소개서에 공식은 숨겨 넣고, 진정성과 창의성은 보이게 하라고 말한다.
“핵심키워드를 앞에 두어 자신의 지적능력을 보이고, 자신의 주장을 관철하는 용기를 보여야 한다. 머리로 노력하고 발로 뛴 스토리와 이때 얻은 경험은 직업과 전공으로 연결하고, 자신만의 가치관을 지키려는 치열한 내용과 치밀한 구조로 여러 번 다듬어 생기를 불어넣는다.”


 

박향신 리포터 hyang3080@ naver.com
내일신문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