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기간 동안 쓸쓸히 혼자 지내는 빈곤가정 아동을 위한 희망나눔학교가 전국 200여 초등학교에서 열린다. 7월27일부터 2주간 진행된다.
국제구호개발민간단체 굿네이버스는 "BMW코리아 미래재단과 함께 2015년 여름 희망나눔학교를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초등생 40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방학기간동안 홀로 지내는 초등생들을 위한 프로그램이다.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13년 아동종합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08년에 비해 아동들의 스트레스, 우울 및 불안 수치는 모두 증가했다.
특히 조사에 참여한 9~17세 아동의 3.6%는 지난 1년간 심각하게 자살을 생각한 적 있다고 답변했으며, 이들 중 25.9%는 실제 자살을 시도한 적 있다고 답했다. 이 질문에 답변한 아동들은 소득수준이 낮을수록 더 높았다.
이에 굿네이버스는 이번 여름 희망나눔학교 참여한 빈곤가정 아동을 대상으로 미술치료 기법을 도입한 감정조절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굿네이버스와 서울여자대학교가 협업해 개발한 이 프로그램은 8회의 집단 활동으로 구성됐으며, 아동의 감정조절 능력과 자아존중감 향상을 돕는다.
또한 아동의 긍정적 변화가 가정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돕는 가족참여프로그램 '위(We)대한 가족'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굿네이버스 홍선교 사업운영본부장은 "소득수준이 높아지며 결식하는 아동은 줄었지만 빈곤가정 아동이 겪는 상대적 박탈감과 결핍은 갈수록 심각하다"며 "굿네이버스는 방학 중 급식제공, 학습지원 및 심리정서지원 등을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희망나눔학교를 통해 빈곤가정 아동들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