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식 사회주택협회 이사장 "사회주택, 장기적으로 집값안정에 도움"

2015-07-29 10:37:05 게재

5월 28일 서울 은평구에 있는 서울시 사회적경제지원센터에서 '사회주택협회' 창립총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주)녹색친구들, 민달팽이주택협동조합 등 주거복지와 마을재생 에 힘쓰고 있는 단체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설립취지문에서 "더 이상 집이 삶의 '짐'이 아닌, '힘'이 되도록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김종식 초대 이사장(녹색친구들 대표)을 만났다.

협회 결성 이유는

2010년 한국에 사회주택 도입을 시도한 지 5년이 지났다. 그동안 '달팽이주택', '함께주택' 등 다양한 사회주택이 탄생했다. 사회주택 유형을 정형화하고, 모범사례를 모델화해야 한다는 요구가 나왔고, 이를 위해선 협의체나 연합조직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앞으로 어떤 일을 하나

우선 입법 활동과 정책 생산 등을 통해 사회주택을 보급·확산하는데 우호적인 환경을 만들도록 노력할 것이다. 사회주택을 알리는 일도 중요하다. 모범 사례를 모델화할 계획이다. 가장 효과적인 홍보는 내가 살고 싶은 집을 보여 주는 것이니까.

공동체주택 아카데미도 운영한다. 지자체 대상으로 약 80회 강연회를 계획하고 있다.

사회주택 청약제를 만들자는 제안도 있다. 소비자들은 입주에 대한 기대감을 높일 수 있고, 공급자들은 수요를 예측할 수 있을 것이다.

사회주택이 갖는 의미는

사회주택은 임대시장 안정 뿐 아니라 집값, 땅값 정상화에도 도움이 된다. 오랫동안 안심하고 거주할 수 있는 주택을 많이 공급하면 자가소유에 대한 매력은 더욱 떨어지기 때문이다. 사회주택은 비싼 주거비로 고통받고 있지만, 사회주택에 거주할 수 없는 이들에게도 도움을 주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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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국 기자 bg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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