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도서관이 '왁자지껄 열린 도서관'으로

2015-10-19 11:18:12 게재
24~25일 서울도서관에서는 저자 릴레이 강연, 독서동아리 토론, 토크쇼 등이 시끌벅적하게 펼쳐진다. '왁자지껄 열린 도서관'이라는 이름으로 도서관이 변화하는 것.

도서관에서는 조용히 자습을 하고 책을 읽어야 한다는 생각에서 벗어나 함께 책을 읽고 이야기하며 정보와 사람을 연결하고 사람과 사람이 관계를 맺어나가는 지식공유 공간으로서의 도서관에 대해 탐색해 볼 기회다. 23~25일 서울도서관을 중심으로 서울광장 일대에서 개최되는 서울북페스티벌 프로그램 중 하나다.

'왁자지껄 열린 도서관'에서는 서울시 공공도서관을 중심으로 260여곳의 도서관이 함께 하는 '한 도서관 한 책 읽기' 저자의 강연, 독서동아리 회원들과 함께 하는 어린이, 청소년, 성인 계층별 토론 등이 진행되며 사서가 직접 진행하는 '사서 인문고전강연 36.5도씨'가 개최된다. 또 기록문화관, 세계자료실, 장애인 자료실에서는 각 자료실의 특성과 관련된 강연, 저자와의 소통이 진행된다.

이 기간 동안 기존의 도서관 일상 서비스도 함께 진행된다. 기존 도서관 이용자와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새롭게 도서관에 온 이용자가 함께 하는 가운데 행사에 대한 상세한 안내가 제공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서울북페스티벌은 사서들이 주체가 된 프로그램, 공룡이 주제인 프로그램, 야간 달빛독서 프로그램 등 색다른 프로그램들을 선보인다.

한편 서울도서관은 서울광장에 위치한 지역대표도서관으로 서울 공공도서관의 허브 역할을 하며 서울시민의 독서문화 활성화를 위해 이바지하고 있다. 입지조건상 다양한 사람들이 이용하기 때문에 지역 주민과 밀착된 서비스를 하는 마을의 도서관과는 또 다른 특성을 가진다. 이런 특성으로 인해 서울도서관에서의 서비스나 운영은 다른 공공도서관의 사례가 돼 왔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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