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식은 만성 질환 … 주치의와 상의 협력 중요
천식치료에는 회피요법과 약물치료와 면역치료가 있다.
회피요법은 원인이 될 수 있는 알레르겐과 유발 요인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천식치료에 있어서 가장 기본적인 치료다. 이는 환아와 보호자의 세심한 주의와 노력으로도 조절할 수 있는 방법으로 지난 칼럼에서 환경관리요령에 대해서 언급했었다.
이번에는 약물치료에 대해 알아보자
약물치료는 급성 기도 폐쇄에 의한 천명, 호흡곤란 등의 증상을 신속히 완화시키는 증상완화제, 기도의 염증 반응을 억제하여 천식 발작을 조절하는 증상조절제, 그리고 염증 반응을 치료하여 천식 증상의 발현을 예방하는 예방약제로 나누어진다. 이들 약제들은 천식의 경과나 증상의 경증에 따라 단독 혹은 복합적으로 단기간 또는 장기간 사용된다.
증상 완화제 약물로는 속효성 베타2 항진제(벤톨린)와 아미노필린, 아트로벤트 등이 있다.
증상조절제 약물로는 지속성 베타2 항진제(포메테롤, 아토크)와 서방형 테오필린 등이 있다.
예방약제 약물로는 부신피질 스테로이드제(풀미코트, 후릭소타이드)와 아라키돈산 대사물 조절제(싱귤레어, 오논),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인탈, 틸레이드), 항히스타민제(자디텐, 지르텍, 클라리텐, 아젭틴, 에바스텔-경구용) 등이 있다.
천식은 만성 질환이므로 천식환아를 둔 보호자는 현재의 천식조절이 성인이 되었을 때의 폐기능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명심하고 꾸준히 주치의와 상의하고 협력하여 잘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증상이 없는 시기에도 증상조절제와 예방약제를 계속 복용하는 유지치료를 해야 한다.
그리고 장기간 약물을 복용하는 경우, 성인의 만성질환과 마찬가지로 현재 사용하고 있는 약물이 무엇인지 알고 있을 필요가 있다.
경증 간헐성 천식에는 증상이 나타날 때만 속효성 베타2 항진제(벤톨린)를 흡입하는 것으로 충분하다.
가정에서 기관지확장제로 네뷸라이저 사용 시 숨찬 증상, 빠른 호흡수, 천명 등의 증상이 4시간 내에 호전되지 않거나 나빠지면 반드시 병원에 문의를 해야 한다.
집에서 호흡곤란이나 천명의 정도를 잘 관찰하기 힘든 경우 폐활량측정기를 통해 최대호기속도를 측정함으로써 천식증상의 중증도를 평가할 수 있다. 그러므로 유지요법이 필요한 4세 이상의 환아를 둔 집에서는 폐활량측정기를 하나쯤 마련해 두는 것이 좋다. 증상이 없을 때도 평소에 측정을 하여 환아의 정상치를 평가하고 증상이 있을 때의 수치와 비교하여 평상시의 수치보다 80%미만으로 체크되는지 주의를 해야 한다./드림아이 소아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