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푼에 담겨 나오는 푸짐한 닭 한 마리~
식신들의 핫 플레이스 ‘진할매 닭 한 마리’ 식사점
쌀쌀해진 날씨에 속을 뜨끈하게 덥혀 줄 보양식이 그리운 계절이다. 이럴 때 딱 떠오르는 곳이 ‘진할매 닭 한 마리’. 1978년 동대문 음식 골목에서 시작해 40여 년 동안 소문난 맛집으로 명성이 자자한 진옥화 할머니의 손맛을 그대로 이어받은 ‘진할매 닭 한 마리’ 식사점이 힐스르핑스 골프장 부근에 새롭게 문을 열었다.

6~7가지 신선한 모둠버섯을 추가한 새로운 메뉴 선보여
‘진할매 닭 한 마리’ 식사점은 2005년부터 일산에서 매장을 운영해온 진옥화 할머니의 딸 윤영실 대표가 신규로 오픈한 곳. 어머니의 손맛을 그대로 전수받아 ‘닭 한 마리’의 명성을 이어가던 윤 대표는 기존의 ‘닭 한 마리’(2인기준 2만원) 메뉴에 검은 느타리, 황금 느타리, 황금팽이, 큰 송이, 목이, 은이 버섯 등 6~7가지 모둠버섯이 들어간 ‘닭 한 마리 세트’(3인기준 3만원)를 새롭게 선보였다.
40년 전통의 ‘닭 한 마리’는 익히 알려진 대로 한 마리를 주문하면 커다란 양푼에 한번 익힌 닭 한 마리가 육수에 담겨 나온다. ‘내노라 하는 음식점들 가운데 당당히 미슐랭 가이드에 이름을 올리고, 허영만의 ’식객‘에도 소개돼 우리나라 뿐 아니라 외국 관광객들의 맛집 탐방에 빠지지 않는 ’닭 한 마리‘. 미슐랭 가이드는 1900년 ’미쉐린‘이 타이어를 산 고객들에게 무료로 나누어주던 자동차 여행안내 책자에서 시작된 것으로, 레스토랑을 몰래 방문한 전문적인 미식가들의 좋은 평점을 받게 되면 그 맛은 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받게 된다. 그래서 고급 레스토랑 메뉴가 아닌 서민적인 음식 ’진할매 닭 한 마리‘가 미슐랭 가이드에 이름을 올린 것은 그만큼 대단한 일이다. 하지만 처음 이 음식을 대하는 이들은 양푼에 덩그러니 닭 한 마리가 풍덩 빠져 있는 모습에 의아해 할 수도 있을 터.
그렇다면 ‘백문이 불여일미’ 일단 한 번 그 맛을 한 번 느껴보시길. 푸짐한 양푼에 담긴 육수에 파, 감자, 떡 사리를 넣고 간 마늘과 김치를 썰어 넣어 팔팔 끓인 그 맛을 한 번 맛보고 나면 왜 지금까지 그 명성이 이어져 왔는지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김치가 닭의 느끼한 맛을 잡아줘 개운하고 얼큰한 육수 맛이 일품. 여기에 닭고기를 먼저 붉은 고추 다대기와 초간장, 겨자를 섞은 양념장에 찍어 먹고 난 다음 국물에 칼국수를 끓여 먹으면 배까지 든든해지니 온가족 3만 원 정도의 부담 없는 가격에 푸짐하게 즐길 수 있는 외식메뉴로 사랑받을 만하다.

전원분위기의 넓은 공간에서 즐기는 여유로운 식사
식사점에서 새롭게 선보이고 있는 ‘닭 한 마리 세트’는 얼큰한 맛을 좋아하지 않거나 아이들과 함께 하는 가족외식,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외식메뉴를 선택해야 하는 회식 메뉴에 안성맞춤. 모둠버섯이 푸짐하게 들어가 건강까지 고려한 웰빙 음식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진할매 닭 한 마리’ 식사점의 또 다른 매력은 전원분위기의 넓은 공간에서 여유롭게 식사를 즐길 수 있다는 것. 가을이 무르익은 넓은 정원에는 나무 테이블과 그네 등이 곳곳에 마련 돼 있어서 식사 후 여유로운 티타임을 즐기거나 아이들이 여유롭게 뛰어 놀기에 좋다. 내부 공간도 양쪽에 좌식과 입식 테이블을 넉넉하게 배치해 고객들이 불편 없이 식사를 즐기도록 배려했고, 2층은 회식이나 가족 기념일 등 단체손님을 위한 전용공간으로 마련했다. 또한 식사점은 50대까지 주차가 가능한 너른 자체 주차장을 가지고 있다는 장점이 있다. 대형 관광버스도 주차할 수 있다.
윤영실 대표는 “2005년 일산에서 처음 ‘진할매 닭 한 마리’의 문을 열고 지금까지 그 맛에 변한 것은 없어요, 동대문 본점에서 했던 것처럼 무엇보다 음식의 맛을 좌우하는 것은 신선한 재료라는 생각에 본점에서 40년째 거래하고 있는 재료 도매상에서 식재료를 공급받아 늘 변함없는 맛을 제공하고 있습니다”라고 한다.
봄은 봄대로, 여름은 여름대로, 또 가을겨울 계절에 상관없이 외식이나 술안주로 사랑받는 메뉴, 얼큰한 맛은 얼큰한 대로 담백한 맛은 또 그대로 맛있고 푸짐한 ‘닭 한 마리’. 이번 주말에는 늦가을의 정취를 흠뻑 느낄 수 있는 전원분위기의 ‘식사점’으로 가족외식 나들이를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쫓기지 않고 식사를 즐길 수 있고 주차공간도 넉넉해 주부모임에도 좋다. 오픈시간은 오전 11시~오후 11시 30분이며 연중무휴다.
위치 일산동구 식사동 526-3(주차장 완비, 동시주차 50대까지)
문의 1544-16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