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의 첫 구절 ‘학이’편에 따르면 배움을 뜻하는 ‘학(學)’과 배움을 몸으로 익히는 ‘습(習)’의 과정을 구분하고 있다. 배움이 일어나는 과정도 중요하지만 때를 놓치지 않고 익히는 습의 과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자녀들에게 주어지는 긴 겨울 방학은 바로 배움을 내 것을 익히는 습(習)의 시간을 제공하는 중요한 시기다. 겨울방학을 맞아 수학을 정복하기 위해 중상위권 학생들이 많이 찾는 안산 ‘엠클래스 수학과학전문학원’을 다녀왔다. 수학을 나의 것으로 익히는 중요한 시간. 그 과정이 엠클래스에서는 어떻게 이뤄지는지 궁금했기 때문이다.

작지만 강한 수학학원 ‘엠클래스’
2006년 안산 최초로 수학과학 전문이라는 이름을 달고 ‘엠클래스’를 오픈한 장동민 원장의 이력은 독특하다. 과학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서 물리학을, 대학원에서는 전자공학을 전공하고 삼성전자 연구소와 일본의 한 대학 연구소에서 연구 생활을 했다. 3년 전까지만 해도 학원을 운영하면서 동시에 국내 한 기업의 부설연구소 소장을 지내기도 했다. 교육보다는 연구원으로 살던 그가 어떻게 자신의 이름을 건 엠클래스 학원을 운영하게 됐을까? 장 원장은 미국 유학을 준비하던 중 친구대신 맡은 과외가 그의 인생행로를 바꿔 놓았다고 말한다.
“마주 앉은 아이의 인생에 어떤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 좋았어요. 연구 생활이 재미는 있었지만 아이들과 함께 있을 때 나오는 어떤 희열은 없었거든요. 어느 때부터인가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선생님이 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그런데 좋은 선생님이 되는 건 아직도 참 어려운 일 같아요.” 이런 생각 때문인지 엠클래스는 규모를 키우지 않고 있다. 아이들이 한 눈에 들어오지 않을까봐서란다. “친해지지 않으면 가르치기가 어려워요. 친해진다는 것은 마음을 얻고 믿음을 준다는 거죠. 학생이 선생님을 믿고 따라와 주면 학습효과는 더 크게 나타납니다.” 그래서인지 엠클래스에는 졸업생들이 모이는 동문회가 있다고 한다.

상담수업으로 학생 성향파악 맞춤식 수업
엠클래스 학원은 몇 가지 독특한 시스템이 있다. 일단 학원에 들어오는 것부터 제법 까다로운 과정을 거쳐야 한다. 먼저 장 원장은 ‘상담수업’을 통해 문제 푸는 과정을 관찰하고 충분한 대화식 수업 한 다음, 이를 바탕으로 학부모와 상담을 한다. 원장이 직접 30분∼1시간가량 ‘일대일 수업’을 하면서 학생을 파악한 다음 반을 배정하는 것은 다른 학원에서 시도하지 않는 시스템. 그래서 아이들이 부담스러워하는 입학시험은 없다. “시험 점수만으로 학생을 평가하는 것이 싫기도 하고, 그 점수만 보고 판단할 능력이 없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상담수업을 하는 과정에서 이 학생의 실력은 어떤지 성향은 어떤지 제법 많은 것을 알 수 있어요”
대신 학원에 입학하고 나면 제법 많은 시험을 치러내야 한다. 매 수업 전에는 지난 수업에 대한 이해도를 보기 위한 퀴즈가 있고 어느 날 갑자기 치르게 되는 기습적인 시험이 꽤 된다고 한다. 심지어 중등과정의 경우는 집에서 치르는 시험도 있다.
장 원장은 학생들의 질문을 아주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 날 생긴 질문은 그 날을 넘기지 말라고 늘 강조하고 실제로 모든 질문은 그 날 다 받아주죠. 물론 바로 답을 알려주지는 않고 힌트를 줍니다. 힌트를 줘가면서 답으로 유도를 하는 것이 성장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물어볼 사람이 없어서 그냥 넘어가면 모르는 게 계속 쌓이고 결국 포기하게 된다는 생각에 새벽까지 모든 질문을 다 소화해준단다. “저 때문에 공부가 재밌어졌다는 생각이 들었으면 좋겠습니다.”

겨울방학 프로그램 개강
엠클래스 수학·과학 전문학원은 겨울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1월 2일 토일반과 4일 주중반이 개강한다. 과목은 중1부터 고3까지 전 과정인데 특히 고등과정은 주 5일 수업이 진행된다. 물론 토, 일을 활용한 심화반도 운영한다. 특이한 것은 대학처럼 과목을 선택해서 공부할 수 있게 하고 있다.
엠클래스의 시스템을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학생중심 수준별 학습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다. 올 겨울방학 수학 과학을 정복해 보고 싶다면 엠클래스 수학과학 전문학원을 눈여겨보자.

문의 : 엠클래스